화이자 먹는 치료제, 14일부터 고령·면역저하자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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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과 백신 승인 등으로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이르면 14일부터 투여하기로 한 데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12일 정부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13일 국내 도입돼 14일부터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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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1만명분 더 들어와
노바백스 백신 국내 사용 승인
12일 정부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13일 국내 도입돼 14일부터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이달 말까지 1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는 등 순차적으로 치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초도물량은 생활치료센터, 담당 약국 등에 신속하게 배송해 투약이 시작된다.
경구용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도 무증상자 등을 제외하고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초도물량은 이 중에서도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팍스로비드는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협심증 치료제 라놀라진, 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스타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알푸조신 등 23가지의 '병용금지 약물'이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약물을 투약할 경우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약국과 의료진의 복약지도를 준수해 복용할 것을 강조하고, 치료제 재판매 등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불법이라고 밝혔다.
투약 후 방역당국은 매일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이날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팍스로비드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약물이기 때문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또 고위험 코로나19 확진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식약처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과는 다른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으로, 정부는 올해 4000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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