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조선 전방산업 부활.. 포스코 올해도 '실적 신기록' 쓸 듯 [포스코 작년 최대 실적]

김병덕 2022. 1. 12.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매출 7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자동차와 조선 등 움츠러들었던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올해 연간 매출이 7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의 사상 최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속에 철강 가격이 급등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 '슈퍼사이클'평가 나올만큼
수주 쌓여 철강사들 장밋빛 기대
中감산지속땐 올 매출 77조 이상
지난해 매출 7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포스코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자동차와 조선 등 움츠러들었던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올해 연간 매출이 7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사상 최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속에 철강 가격이 급등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유럽연합(EU)도 지난해 3000억유로(약 400조9500억원)에 달하는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0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선언했던 중국도 여전히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수요가 폭발한 가운데 글로벌 조강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철강 감산정책은 실적에 날개를 달아줬다. 세계 1·3·4위의 중국 철강사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감산에 들어가자 철강 가격이 급등했고, 글로벌 6위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포스코가 수혜를 입게 됐다. 가격과 수요 모두 포스코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됐다는 얘기다.

여기에 한때 t당 230달러까지 치솟았던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에는 t당 100달러 선 밑으로 내려올 정도로 원가부담도 줄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큰 힘을 보탰다.

포스코는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2022년도 포스코의 연간 매출은 77조6877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코로나19로 숨죽였던 전방산업의 호조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산업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업체들의 주문이 밀려 있는데 올해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조선은 슈퍼사이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수주가 쌓여 철강사들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을 만들었던 중국이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2021년을 탄소배출 감축의 원년으로 삼고 정책적으로 배출량 축소에 나섰다. 탄소배출이 많은 중국 철강사들로서는 감산밖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철강사들도 감산을 통한 가격 강세가 낫다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물량 공세로 일관하던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 후 가격이 치솟자 오히려 이득이라는 것을 깨달은 모습"이라며 "과거처럼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분위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