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 위해 코로나환자 1차 진료 동네의원이 맡아야"

김동규 2022. 1.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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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방역대응 체계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오미크론 환자 95%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0.1% 정도만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미크론 때문에 비코로나 환자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 K방역의 벽을 낮추고 일상 진료체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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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방역 벽 완화를"

현행 방역대응 체계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부지에서 진행된 오미크론 대응 기자회견에서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은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기존의 방역과 의료대응 방법으로 감당할 수 없다"며 "모든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환자의 1차 진료는 동네의원이 맡아야 한다"며 "공공의료기관은 코로나 진료, 민간의료기관은 비코로나 진료라는 이분법적 전략의 현 의료대응체계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환자 95%는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0.1% 정도만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미크론 때문에 비코로나 환자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 K방역의 벽을 낮추고 일상 진료체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은 델타 바이러스와 확연히 다르다"며 "피해 최소화와 사회기능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 때문에 "'K방역'은 코로나19 초기엔 적절했지만 백신 접종 이후엔 부적절하다"며 "비상, 위기 사태 발령기준을 설정하고 진료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다.

오미크론이 코로나 종식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대한민국에서 우세종이 되는 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것 같다"며 "남은 한 달 K방역을 발전적으로 개선하면 의료체계 정상화를 앞당기고, 코로나19의 끝자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원장은 "코로나19의 끝은 박멸과 종식이 아닌 비상상황의 끝"이라며 "중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비상상황 없이 학교 교육과 경제활동 등이 이어질 수 있는 일상 정도면 코로나19의 끝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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