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신저가 > 신고가

성초롱 2022. 1. 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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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서울 아파트의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를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정보업체인 직방에 의뢰해 최근 한 달간(2021년 12월11일~2022년 1월9일) 등록된 서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직전 한 달(2021년 11월11일~12월10일) 대비 하락된 가격으로 거래된 매매가 전체에서 11.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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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강화·금리인상 등 영향
전체 매매 중 신저가 비율 11%
7.3% 신고가 거래 비율보다 높아
금관구·노도강 중심 하락 늘어
5개월 만에 거래 분위기 급반전
최근 한 달간 서울 아파트의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를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규제와 집값 고점 인식 등이 맞물리며 서울 지역 전체적으로 하락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정보업체인 직방에 의뢰해 최근 한 달간(2021년 12월11일~2022년 1월9일) 등록된 서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직전 한 달(2021년 11월11일~12월10일) 대비 하락된 가격으로 거래된 매매가 전체에서 11.1%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승거래 비율(7.3%) 보다 높았다. 이번 분석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거래를 기준으로 집계돼 실제 거래일 기준으로 할 경우 비율이 조정될 수는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던 상황에서 추세 변화가 감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5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서울 아파트의 하락거래 추세는 두드러진다. 작년 7월11일~8월9일 한 달간 실거래 등록된 서울 아파트의 직전 한 달(2021년 6월11일~7월10일) 대비 하락 거래된 비율은 9.3%로 10%를 밑돌았다. 당시 서울의 상승거래 비율은 18.1%로 하락 거래의 두 배에 육박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몇 달 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요인으로는 금리 인상과 집값 급등 피로감에 따른 매수세 급감 등이 꼽힌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에 급등한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를 중심으로 하락거래 비중의 증가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실제 최근 한 달간 가장 높은 하락거래 비율을 기록한 곳은 금천구로, 30.8%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21.7%, 성동구 20.0%, 도봉구 17.6%, 구로구 14.6%, 은평구14.3%, 관악구 13.0%, 종로구 12.5% 등도 높은 하락거래 비율을 나타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해당 기간에 실거래 등록된 821건 중 91건이 직전 한 달의 거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전체 등록 거래 중 60건은 직전 한 달 거래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부동산 시장이 뜨거울 땐 상승거래 비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작년 하반기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도 두 차례 가량 이뤄진 것이 영향을 주면서 최근 몇 개월새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이라며 "작년에 급등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 등과 한강변 지역 등 서울 전반적으로 하락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에서는 여전히 상승 거래가 우세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2021년 12월11일~2022년 1월9일) 실거래 등록된 경기도 전체 거래 3417건 중 하락거래는 515건으로, 하락거래 비율은 15.1%였지만, 상승거래 비율은 42.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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