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국내 도입.. 투약 방법·대상은
재택치료자 가족 수령·자택 배송
증상발현 5일 지나면 대상서 제외
노바백스 백신 허가, 내년 2월 접종
21일 간격 2회 접종.. 예방효과 9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13일 2만1000명분, 이달 내 추가 1만명분이 국내 도입된다고 12일 밝혔다. 재택치료자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경증·중증등(무증상 제외) △65세 이상과 자가면역질환자 등 면역저하자가 우선 투여 대상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국내 다섯 번째로 허가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사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다.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는 인플루엔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 오랫동안 사용돼왔다. 팍스로비드와 노바백스 백신 도입 및 사용 방안을 Q&A로 정리했다.
“기초역학을 거쳐 재택치료 대상자로 확정되면 관리의료기관 의사가 비대면 진료를 한 뒤 처방한다. 약국은 처방전을 받아 조제한다. 공동격리자인 가족이 외출 허가를 받아 약을 받아올 수 있다. 그 외 지자체별로 배송업체, 보건소·지자체 직원 등 여러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처방 전 의사에게 알려야 할 사항은.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의약품에 대해 말해야 한다. 드로네다론, 라놀라진 등 28개 성분의 약품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임신했거나 임신 예정인 경우, 임신이나 수유 중인 경우 등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지금도 재택키트 전달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지적된다. 증상 발현 후 5일 내 투약에 차질이 없나.
“65세 이상을 먼저 역학조사해 증상 발현 후 1∼1.5일 내로 대상자가 확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절차가 늦어져 증상 발현 후 5일이 지났다면 투약 대상이 아니게 된다.”
―치료제 물량은 충분한가.
“최근 하루 신규 65세 이상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부족하지는 않지만,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 대비해야 해 투약 우선순위를 정했다.”
―복용법은.
“분홍색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흰색 리토나비르 1정 총 3정을 1일 2회 12시간 간격으로 5일 복용한다. 정제는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느껴도 5일치를 모두 먹어야 약효를 모두 볼 수 있다. 약은 실온에서 보관하면 된다.”
“임상시험에서는 5일간 복용했을 때 중증·입원·사망 위험이 88%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부작용은.
“임상시험에서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근육통 등이 관찰됐으나 경미했다. 부작용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처방받은 의료기관에 연락해 처방 중단·변경을 상담해야 한다.”
―노바백스 백신 투여방법은.
“백신 1개당 1회 용량(0.5㎖)이 들어간 주사 형태다. 18세 이상이 대상이며,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감염 예방 효과는.
“백신과 대조약물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영국 임상시험에서는 89.7%, 미국 임상에서는 90.4%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신 부작용은.
“접종 후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등 경증이 대부분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심근염과 혈관부종이 보고됐고, 모두 회복됐다. 식약처는 허가 후 심근염 발생을 예방적 차원에서 관찰하기로 했다.”
―누가, 언제 접종하나.
“국가 출하 승인을 거쳐 2월쯤 접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는 미접종자의 기본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교차접종이나 3차 접종 여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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