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설 前 첫 TV토론' 급물살..셈법은 동상이몽?

이유미 2022. 1. 12.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이 설 연휴(1월 31∼2월 2일) 전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선관위는 '언론기관 주관 토론회의 경우 이재명·윤석열 후보만 참석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대한 연합뉴스 문의에 "언론기관이 자율적으로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초청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본부장 의혹 등 토론 주제 범위 놓고 신경전 예상
안철수·심상정측, '양자 토론' 가능성에 반발.."규칙 개입" "적대적 공생"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은정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이 설 연휴(1월 31∼2월 2일) 전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박빙 구도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TV 토론이 조기 성사된다면 표심을 흔드는 주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토론 참석자와 횟수, 주제를 놓고 양당 간의 전략적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당 협의'에서 소외된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ㆍ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박주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2일 토론 협상 대표 자격으로 국회에서 만나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양측은 3대3 TV 토론 실무협상단을 만들어 오는 13일 오후 세부 사항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행법상 주요 정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대선 법정토론은 오는 2월 21일과 25일, 3월 2일 등 총 3차례 진행된다. 양측 협상단이 논의하는 것은 법정토론 이외의 추가 토론이다.

애초부터 이재명 후보가 적극적으로 추가 토론을 요구해왔고, 윤석열 후보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최근 선대위 전면 개편을 계기로 토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양측은 토론회에서의 비교 우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는 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는 후보"라고 말했다. 비교적 오랜 행정 경험과 풍부한 연설·방송 경력을 갖춘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보다 토론에서의 우위를 갖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윤 후보는 기교를 부리는 사람이 아닌 만큼 토론회도 정면 돌파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16번이나 토론을 했던 사람인데 무엇이 두렵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토론 주제 같은 각론으로 들어갔을 땐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나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 등을 포함할지를 두고 신경전이 예상된다.

토론 횟수도 각 당의 치열한 유불리 계산 하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이재명 - 윤석열 - 심상정 - 안철수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자료사진]

토론 참석 범위의 경우 양당은 모두 표면적으로는 두 사람만 참여하는 '양자 토론'이든, 주요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다자 토론'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항마'로서의 윤 후보 존재감을 부각하는 차원에서 '양자 토론'을 선호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견제 차원도 있어 보인다.

선관위는 '언론기관 주관 토론회의 경우 이재명·윤석열 후보만 참석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대한 연합뉴스 문의에 "언론기관이 자율적으로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초청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이 아닌 언론사가 주관하는 토론의 경우엔 참석 대상이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는 의미다.

양당이 토론 협의에 나선 것을 두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로 사실상 3자 구도인데 양당만 토론하겠다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비겁하고 치졸한 수"라며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동영 선대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당의 TV토론 실무협의체 구성은 선수가 경기규칙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유권자의 선택권을 훼손하는 것이며, 명백한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yumi@yna.co.kr

☞ 지뢰 100개 찾아낸 대형쥐의 죽음…"진정한 영웅이었다"
☞ 군 장병들 '뿔나게 한' 위문편지…여고생들도 항변
☞ 60대 학교 경비원 밀어붙인 '새치기 벤틀리'…운전자 체포
☞ 20년전 수술가위가 여성 몸에…X레이로 발견 후 제거
☞ 산불을 피하다 주인과 헤어진 반려견 눈 속에서 발견
☞ 롯데리아 알바생, 주방서 '뻑뻑'…영업 일시중단
☞ 땅에서 솟아오른 물기둥…리프트 탄 스키어들 물벼락
☞ 두 동강 난 헬기서 걸어 나온 사람들…더 놀라운 것은?
☞ 헬리콥터 기적의 불시착…주택가서 두동강 났는데…
☞ 순회공연 중 호텔 객실서…한 코미디언의 쓸쓸한 죽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