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포스트 김정태' 찾기 스타트..차기 도전장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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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만료가 가까워진 금융권 CEO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금융그룹은 10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정태 회장의 후임 찾기에 본격 나섰는데요.
어떤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는지 김성훈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활동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회추위가 오늘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주주를 비롯해 외부 자문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이달 말쯤 20명 안팎의 예비후보군을 확정할 계획이고요.
다음 달 중순쯤 3~5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한 뒤, 다시 검증을 해 그달 말에는 단독 후보를 결정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의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김정태 회장이 물러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죠?
[기자]
김정태 회장 스스로 연임할 뜻이 없다고 밝혀왔고요.
또 내부규정상 만 70세를 나이 제한으로 두고 있는데, 김 회장이 올해 만 70세가 됩니다.
규정을 고쳐서까지 연임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럼 차기 회장 후보로는 어떤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중 그룹 2인자로 불리는 함영주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통합 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서의 경영성과와 함께 김정태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점 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꼽힙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금융사 수장에 오르려면, 도덕성이 중요한 자질이죠. 함영주 부회장 같은 경우는 현재 DLF라든지 채용비리 같은 재판이 아직 남아있잖아요.]
[앵커]
이밖에 임기 만료가 가까워진 금융권 인사들은 또 누가 있나요?
[기자]
네, 한차례 연임한 권광석 우리 은행장도 3월 임기가 끝납니다.
지난해 2조 원에 육박하는 당기 순익 등 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연임이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재식 저축은행 중앙회장도 3년 임기가 오는 20일 만료되는데요.
오화경 하나 저축은행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김용범 전 기재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또 한 번 민관 경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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