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곧 오픈"

정혜진 기자 입력 2022. 1. 12. 18:07 수정 2022. 1.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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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자들도 커피 한 잔 값으로 자신의 감성에 맞는 문화적 건물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간 조각 투자의 허점으로 지적돼온 소유권 관리 부실 문제를 이중 보호 체계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조 대표는 "'펀블'이라는 이름에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펀(fun)'하게 즐기며 자산을 굴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며 "펀블이 사용자들이 자신의 권리 보호에 대한 불안 없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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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식 펀블 대표
"블록체인+증권사 관리시스템
소유권 이중보호 체계 첫 구축
'해외자산 구매' 환경도 만들것"
12일 조찬식 펀블 대표가 여의도에 위치한 SK증권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서울경제
[서울경제]

“소액투자자들도 커피 한 잔 값으로 자신의 감성에 맞는 문화적 건물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간 조각 투자의 허점으로 지적돼온 소유권 관리 부실 문제를 이중 보호 체계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12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개발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값비싼 자산을 쪼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구입하는 조각 투자 열풍이 한창이다. 그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자산이 바로 모든 이들의 꿈, 부동산이다. 그동안 부동산 간접 투자는 고액 자산가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왔지만 조각 투자를 통해 일반 소액투자자들도 ‘건물주’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그동안 부동산 조각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투자자의 소유권 보호가 부실한 점이 줄곧 지적돼왔다. 이에 펀블은 SK증권과의 협업으로 검증된 블록체인 기술과 증권사 계좌 관리 시스템을 통해 소유권을 이중으로 보호하는 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조 대표는 “펀블을 통해 거래되는 모든 부동산 원장은 전자증권 형태로 예탁원에 등록되고 신뢰성 높은 증권사 시스템에서 2차 관리된다”며 “투자자의 소유권이 전자증권법에 의해 제도권 내에서 보호된다는 점이 다른 플랫폼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박정석 SK증권 디지털부문장 역시 펀블 전자증권 관리 시스템의 법적 무결성을 강조했다. 박 부문장은 “플랫폼에서 거래가 일어나면 거래 내역을 담은 원장은 미러링을 통해 SK증권 시스템에도 실시간 표기된다”며 “혹여 블록체인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병행 기록을 통해 거래 내역이 관리되기 때문에 위변조 혹은 오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이번 펀블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증권업계에선 처음으로 조각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금융업체들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에 직접적으로 진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으로 가상 자산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박 부문장은 “SK증권은 펀블 블록체인 기술의 노드로 참여해 원장을 함께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SK증권은 혁신적인 기술을 좀 더 빠르게 테스트하고 펀블은 증권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며 향후 시너지를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박정석(왼쪽) SK증권 디지털부문장과 조찬식 펀블 대표가 여의도에 위치한 SK증권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서울경제

조 대표는 투자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거래할 물건의 질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요즘 시대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적 코드를 갖춘 물건을 확보한 만큼 플랫폼 사용자들의 투자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자신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사용자들이 정말로 관심 있는,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선별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랜드마크성 물건을 이미 여럿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꼭 투자하고 싶은 단일 물건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점 역시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다. 조 대표는 “대형 건물들 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리츠(REITs)나 간접 투자 상품과 달리 최소 거래 단위인 5,000원으로 관심이 가는 단일 건물의 ‘물주’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펀블이 그간 모든 사람들의 로망으로 여겨졌던 고액 자산 투자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그들의 자산 영역을 안전하게 확장시킬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동안 틈새시장으로 존재하고 있던 트렌디한 중소형 물건이 저희의 타깃”이라며 “초기 100억 원 규모에서 시작해 플랫폼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것에 따라 향후 해외 자산도 일반 투자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증권과 펀블의 중기적인 목표는 항공·선박 등 인프라 자산뿐 아니라 예술품 등 많은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상품들을 단계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펀블은 오는 4월 초께 출시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펀블’이라는 이름에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펀(fun)’하게 즐기며 자산을 굴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며 “펀블이 사용자들이 자신의 권리 보호에 대한 불안 없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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