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20대 표심 대선판도 동시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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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갯속'인 20대 대통령 선거가 '20대 표심'의 향방에 출렁이고 있다.
특히 1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20대와 남성 유권자들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결집 현상이 나타나면서 '세대 간 대결'에 더해 '젠더 대결'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윤 후보는 그간 연령별 조사에서 기존 보수정당 지지층인 60세 이상(50.3%)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지만 20대의 지지를 추가로 얻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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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6.9% 尹 39.2%.. 오차범위 접전
세대 이어 젠더갈등까지 확대 양상
尹·安 단일화 땐 누구든 李에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 다자대결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9.2%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6.9%)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3자 구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2%의 지지를 받았다. 3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7.0%, 윤 후보 40.1%, 안 후보가 4.2%를 각각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간 무주공산이었던 20대(만18∼29세)와 남성 지지율의 추이다. 20대 윤 후보 지지율은 41.3%로 집계됐다. 3주 전 같은 조사에서 받은 31.7%보다 10%포인트가량 껑충 뛴 것이다. 윤 후보는 20대 조사에서 이 후보(19.7%), 안 후보(21.3%) 등 경쟁 주자를 두 배가량 앞질렀다. 윤 후보는 그간 연령별 조사에서 기존 보수정당 지지층인 60세 이상(50.3%)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지만 20대의 지지를 추가로 얻게됐다. 윤 후보는 남성 지지율에서도 44.3%를 얻어 이 후보(36.4%), 안 후보(11.2%) 등 경쟁 주자에 앞섰다. 최근 이준석 당 대표와 당내 분란 등으로 지지율 하락의 늪에 빠졌던 윤 후보로서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전략적 공약으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해 출마할 경우 누가 나와도 이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윤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43.6%, 이 후보는 38.6%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는 42.3%, 이 후보는 33.2%였다. 단일후보에 적합한 인물로 안 후보라는 응답은 39.6%, 윤 후보라는 응답은 35.6%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장혜진·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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