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뽑은 올 유망 글로벌 '톱50'] 韓선 SK이노 유일..알파벳·텐센트도 '찜'

정혜진 기자 입력 2022. 1.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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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9.52% 뛴 26.4만원 마감
LG엔솔과 소송 합의 후 최대 상승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社 도약 가능"
美증시선 GM·로블록스 등 꼽아
中·홍콩선 시노펙·샘소나이트도
[서울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2022년 주목해야 할 글로벌 주식’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최근 9개월래 가장 큰 반등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서 확장세를 펼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알파벳·제너럴모터스(GM)·로블록스·넷플릭스·텐센트 등도 향후 전망이 유망한 글로벌 기업으로 제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9.52% 오른 26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4월 12일(11.9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하며 낙폭을 키우는가 했지만 이날 한 번에 전세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26만 원선으로 올라섰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50개 종목’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SK이노베이션을 꼽으며 주가가 상승 날개를 달았다. 이날 블룸버그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미국 포드, 현대차와의 적극적인 제휴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경제(석유화학) 기업에서 전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현재 계획 중인 SK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및 상장 역시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서 공격적인 외형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63GWh로 시작해 오는 2030년까지 500GWh로 빠르게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1공장을 완공한 후 현재 2공장을 건설 중이며 미국 포드와 함께 세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는 2027년까지 89억 달러(약 10조 6,000억 원) 수준을 공동 투자해 129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유럽 헝가리와 중국에도 각각 2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행보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 중이다. 올해부터 배터리 사업의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며 흑자 전환 및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문의 외형 성장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단순히 적자를 줄이는 것을 넘어 그동안 소외됐던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기업공개(IPO) 관련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측이 올해 IPO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상장 시기만 늦춰졌을 뿐이라 SK온 상장 이후 주가 방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SK이노베이션 외에도 미국 뉴욕·나스닥시장에 상장된 GM·알파벳·로블록스·에어비앤비 등도 유망한 기업으로 제시했다. GM의 경우 지난해 속을 썩였던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연간 이익이 160억 달러 규모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 규제 관련한 구글의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수익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로블록스는 탄탄한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을 통해 사용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홍콩 상장 기업 중에서는 텐센트·시노펙·중국알루미늄공사·샘소나이트 등이 선정됐다. 블룸버그는 텐센트에 대해 “온라인게임 사업이 성공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광고 매출 부진을 극복하고 두 자릿수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에픽게임즈·로블록스에 대한 투자 역시 2024년 약 8,0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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