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황동혁 감독 "사회성 있는 근미래 장르 드라마 구상 중" [N현장]

안태현 기자 2022. 1. 12.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의 작품 창작 계획에 대해 얘기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18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황동혁 감독이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8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서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 수상
"어머니, 가장 감사한 존재..끝까지 날 믿어주셔"
황동혁 감독/ 사진제공=한국이미지상 시상식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의 작품 창작 계획에 대해 얘기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18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황동혁 감독이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일정 상 참석을 하지 못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주최 측과 함께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인터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미국 유학 시절부터 꼭 제가 만든 작품으로 미국에서 한번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정상에 서보고자하는 욕심이 있었다"라며 "이 작품을 만들 때 솔직히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등을 한 번 해복고 싶다라는 그런 목표와 꿈을 가지고 만들기는 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이 정도로까지 역사적인 성공작이 될 거라고는 감히 생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는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 또 한국 정서에 가장 맞는 이야기를 전 세계의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다"라며 "한국의 게임들 중에서도 세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하고 귀여운 게임들로 골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 게임들이 동시에 어떻게 잔인한 게임이 될 수 있는가를 이 현실사회에 빗대서 표현을 해 봤다"라며 "아주 개인적이고 한국적인 것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전 세계적인 지금 현실과 또 맞아 떨어지면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굉장히 신선하기도 하고 보편적이기도 한 작품이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 해 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헀다.

황 감독은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장르의 변화를 보인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좀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 한 작품을, 한 장르를 하고 나면 그것과 비슷한 것은 별로 다시 안 하고 싶어진다"라며 "한 작품을 만들 때마다 제 인생에 어떤 큰 세월과 노력을 걸고 하는 것이라서 그것에 걸맞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황 감독은 앞으로 어떤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다음에 구상중인 장르 중에는 미래물이 있다"라며 "지금까지 과거의 이야기도 해봤고, 지금 현재에 일어날 법한 엉뚱한 이야기도 해봤고, 다음에는 근미래 20~30년 안에 우리에게 닥쳐올 일들을 가지고 사회성 있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성공 후 가장 떠올랐던 사람에 대해 "어머니"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가진짜 힘들게 저를 키워오셨는데, 제가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도 어머니께서 말리지 않고 오히려 서포트를 해 주셨고 제가 이 길을 걸어 오는 과정의 어려움들이 좀 있었는데, 한번도 저를 닦달하거나 채근하지 않으시고 계속 끝까지 믿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항상 어느 순간 제가 뭔가 잘 됐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어머님이고 항상 감사드리는 분이 어머님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CICI가 2005년부터 개최한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은 한 해를 빛낸 인물, 사물, 단체에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하여 한국인들에게는 한국 이미지 알리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이미지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tae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