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초대어' LG엔솔 공모가, 최상단 30만원 사실상 확정(종합)

정은지 기자 2022. 1.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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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액면가 500원)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로는 희망 밴드(27만5000~30만원) 최상단인 30만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10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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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주문액 1경원 넘어선 듯..역대 최고 흥행 예고
18~19일 일반 공모주 청약..KB 등 7개 증권사 접수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이창실 전무(CFO), 권영수 부회장(CEO), 김명환 사장(CPO)(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2.01.10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IPO(기업공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액면가 500원)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일부터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한 데 이어 11일과 12일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로는 희망 밴드(27만5000~30만원) 최상단인 30만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최대 기록은 2010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생명으로 4조8000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역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SKIET(1883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기관의 주문액도 현재까지 사상 최대인 카카오뱅크(약 2500조원)를 훌쩍 뛰어넘으며 대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경원 이상의 주문액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기관수요예측 흥행을 자신한 바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만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롱텀(장기) 투자자들이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와 성장성에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특히 일부 글로벌 투자자들은 '원하는 금액을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지분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 가치가 경쟁 기업인 중국 CATL의 기업 가치대비 할인율이 적용된 점도 투자자들을 유인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이는 전일 기준 CATL 시가총액(1조3170억위안, 한화 약 246조4021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10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모가 최상단과 비교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게 되면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누르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르게 된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기준 적정 시가총액은 101조원 수준이다. SK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으로 제시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260조원, SK On은 220조원, 삼성SDI는 90조원 내외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수주잔고에 기반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2025년약 418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돼 국내 경쟁사들과 2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약 1020만주로, 균등과 비례 물량은 50대 50이다.

공모가가 30만원으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150만원이 필요하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절반에 가까운 45.8%이 배정됐다. 이 외에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에도 청약할 수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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