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 이틀간 전국 65개 건설현장 공사중단.."현장정밀점검"

류인하 기자 2022. 1. 12. 17: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12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은 13~14일 이틀간 전국 65개 건설현장 공사작업을 중단하고 현장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현장 작업중지는 HDC현대산업개발 전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안전점검을 통해 만에 하나 있을 위험요인을 제거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경영진은 13일부터 전국의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 및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등급 작업장소를 방문해 작업계획, 작업방법,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광주 학산동 건물붕괴로 9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지 7개월만에 또다시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작업 근로자 6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실추된 브랜드 정비작업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표브랜드는 ‘IPARK’다. ‘IPARK‘는 대형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가운데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11일 붕괴사고 직후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HDC가 짓는 아파트는 모두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아니냐” “이 회사가 짓는 아파트에서 어떻게 살겠나”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HDC현대산업이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은 사고 발생 직후 조합원의 반대로 현대산업과의 계약을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