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선제타격 발언에 "화약고서 불장난 어린애 같아 불안"

김지영 기자 2022. 1. 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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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북한의 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관련 선제타격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애 같은 불안감이 든다"며 해당 발언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1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매우 위험한 발언이 나온다. 제1야당 대통령 후보인 윤 후보가 선제 타격을 주장한다"며 "세계 어느지도자도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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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안보 인사 영입 발표에서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 참모총장의 소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북한의 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관련 선제타격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애 같은 불안감이 든다"며 해당 발언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1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며 "정치권 일각에서 매우 위험한 발언이 나온다. 제1야당 대통령 후보인 윤 후보가 선제 타격을 주장한다"며 "세계 어느지도자도 선제타격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선제타격은)국제 사회 침략 전쟁을 종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자칫 선전 포고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킬체인은 무기 실험이나 발사체 상황에서 언급할 것이 전혀 아닌데 이걸 모르고 선제타격을 꺼냈다면 그야말로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주장했다면 국민 국가의 안보를 볼모로 정략적 이익을 택했다는 무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를 선거 운동에 이용해서 국민 안위를 위협하는 구시대적 선동을 반드시 멈추어야 한다"며 "국정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나라의 운명과 국민 삶 통째로 책임지는 엄중한 자리이고 자신의 발언이 어떤 결과 가져올지 심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도발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사실 도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도발에 대한 대응책이 선제타격이어야 하느냐, 그건 아니다. 핵과 대량살상 무기에 의한 공격이 명백하고 임박했을 때 타깃을 목표로 선제타격 한다는 것이지 모든 도발의 경우 선제타격하겠다고 하면 결국 전쟁하겠단 얘기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을 향해서는 "반복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며 "북한의 이런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고 특히 선거 기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의심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북측이 안보 포퓰리즘 정쟁에 도움을 준 것이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며 "선거 국면에서 이같은 행위가 과연 어느 진영에 유리할까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입장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핫라인 유지에 대해 "전쟁 중에도 외교는 존재한다"며 "북측과 가능한 모든 소통라인들은 동원하고 소통라인 최대한 많이 만들고 실제 소통 많이 하고 신뢰를 쌓고 그 속에 가능하면 협력적 경쟁 통해 양측에 모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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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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