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광주 붕괴, 덜 굳은 콘크리트 탓..공기 단축 위해 무리"

김용준 2022. 1. 12. 17: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단 교수
-"광주 붕괴, 후진국에서나 보여지는 전형적 부실 공사"
-"굳지 않은 콘크리트가 외부 힘 못견뎌 붕괴된 듯"
-"공사 기간 단축 위해 무리하게 공사 추진"
-"남은 외벽이 추가적으로 붕괴될 가능성 있어"
-"현대산업개발 경영 시스템 근본적 혁신해야"
-"붕괴된 부분 철거하고 구조물 유지하는 게 안전할 듯"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1월 12일(수) 14:30~16:00
■ 방송 채널 : KBS UHD 9-2 ·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신지혜> 지금 저희가 이제부터는 광주 현장 소식을 전해드릴 텐데요. 김용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광주 사고 현장에 전문가가 나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이번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 테니까 여러분들 질문 있으시면 좀 보내주십시오. 지금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 최명기 교수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최명기> 네. 안녕하십니까? 최명기 교수입니다.

신지혜 >지금 그 붕괴된, 사고가 난 건물 앞에 계신 건가요?

최명기> 네. 바로 제가 그 사고 발생했던 건물 통제선 입구에 현재 나와 있습니다.

신지혜> 그 상황 지금 어떻습니까? 수색은 재개됐다고 하던데.

최명기> 오늘 오전에 수색을 위해서 수색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현재 안전 진단을 실시한 상태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오후부터는 아마 수색대를 투입한 거로 그렇게 현재 나오고 있습니다.

신지혜> 지금 사고 당시 저희가 영상을 보니까 건물 외벽이 엄청 큰 소리가 나면서 거의 막 찢어질 듯이 무너져내렸더라고요. 자,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여러 가지 원인이 지금 꼽히고 있습니다마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큰 사고 원인은 무엇 때문이었다고 보시나요?

최명기> 가장 큰 원인은 기술적인 원인을 말씀을 드리게 되면 콘크리트 자체가 겨울철 공사로 인해서 굳지를 않은 거예요. 다시 말해서 콘크리트 자체가 언 거죠. 그래서 이게 얼면서 실제 어떤 외부 힘에 대해서 견딜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일단 안 됐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어떤 부분 자체는 아무래도 너무 이게 공기 단축을 좀 위해서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생긴 거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자, 여러분은 지금 고용노동부의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인 최영기 교수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자, 지금 담당 구청에서는 근처에 109가구에 대피령도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이라는 거예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그러면 지금 말고도 이후에도 붕괴가 또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보시나요?

최명기> 기본적으로 건물 자체 이번에 붕괴된 동이 201동인데 201동 자체가 전부 다 붕괴될 가능성은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 지금 24층부터 현재 38층까지 이 구간이 현재 일부 구간이 붕괴가 됐는데 지금 외부에서 보게 되면 외부 벽만 현재 이렇게 붕괴가 된 거로 보이고 있지만, 실제 항공에서 드론으로 촬영해서 사진 촬영했던 내용을 보게 되면 외부 벽하고 실제 그 안쪽에 있는 다시 말씀드려서 아파트의 거실 부분과 그다음에 베란다 부분, 이 부분이 현재 전부 다 바닥이 밑으로 내려앉은 상태예요. 그래서 아마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재 남아있는 외벽이 현재 좀 붕괴될 가능성은 좀 있고요. 더불어서 지금 건물과 현재 연결된 이 크레인 자체가 현재 약간 20도 정도 기울어있는 상태입니다.

신지혜> 아직 해체는 안 됐죠?

최명기> 그래서 이 크레인, 네. 해체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 크레인 자체가 이게 붕괴가 되면서 역시 또 사고가 날 가능성이 좀 있는 부분이 좀 있고요. 그리고 이제 붕괴가 되면서

신지혜> 지금 저희가.. 네. 말씀하십시오.

최명기> 붕괴가 되면서 남아있는 이런 잔재물들이 있어요. 공중에 매달려있는 거라든지 이런 잔재물들이 있는데 이 잔재물들이 역시 밑으로 지하, 지상 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 지금 아마 출입 통제를 하는 거로 보이고요. 특히 가장 우려가 되는 게 지금 겉에서 보이는 외벽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좀 위험성이 좀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구조하는 과정에서 이 구조대원들의 안전도 좀 확보를 좀 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너무 급한 어떤 수색이나 구조보다는 상황을 보는 그렇게 구조를 해야 할 거로 판단됩니다.

신지혜> 외벽이 추가로 추락한다든지 이런 불안전성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저희 댓글로 지금 바람이 불면 더 넘어가는 것 아니냐, 특히 크레인도 불안해 보이고 고층부라서 바람의 영향 많이 받을 것 같다. 추가로 뭔가 붕괴나 낙하가 있지 않을까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실제로 현장 바람 상황이나 뭐 이런 조건은 어떻습니까?

최명기> 제가 어제부터 현장에 와서 현장 지금 원인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현재 오늘은 어제와 비교하면 그렇게 바람이 세게 부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크게 물론 이제 여기 지상에 있는 저도 약간의 바람에 좀 흔들리고 있지만, 실제 고층 부위는 더 바람이 좀 세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신지혜> 그렇군요.

최명기> 그렇지만 이 바람이 실제 어떤 외벽에 대해서 붕괴까지를 갈 가능성은 그렇게 없어 보이는 그런 상황인 거죠.

신지혜> 그렇군요. 뭐 그런 가능성이 아주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십니다. 안전 점검에 대해서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수색이 11시 20분부터 재개됐는데 중간에 수색이 13시간 정도 중단된 이유가 안전 점검을 해서 과연 수색해도 되는 건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 안전 점검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까?

최명기> 지금 오전에 실시됐던 안전 점검은 여기 일부 구조대원들이 들어가서 구조를 한다든지 수색을 할 때 추가적인 어떤 붕괴 위험성에 대한 그런 안전 점검이에요. 그래서 어떤 그 건물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붕괴 가능성은 아니고 수색이라든지 구조를 하는 과정에서 구조대원들에게 위험이 있을 것이냐에 대한 그런 진단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체적인 구조까지는 아닙니다, 현재. 그렇지만 오전 진단 결과에 따르면 일단 수색이 가능하다. 그런 판단이 내렸고 현재 오후에는 구조대원들이 현재 수색작업에 투입된 거로 그렇게 현재 알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렇군요. 자, 교수님.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하는데 아직 원인은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일단은 6명 노동자가 실종된 상황입니다. 현대 산업개발이 시공사인데 작년 6월에도 광주에, 그것도 같은 광주에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에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였잖아요. 이렇게 단시간에 자꾸 사고가 나는 것, 이게 우연인가?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자,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뭔가 구조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문제가 있는 걸까요?

최명기> 이건 우연인 것보다는 실제 현대산업개발에서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적인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실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품질이든 또는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해야 되는데 아마 경영자라든지 현장 소장이든 이쪽에서는 안전이나 품질 쪽보다는 수익을 좀 위주로 갖다가 하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공기도 상당히 좀 단축을 해서 공사를 좀 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고요.

신지혜> 공기를.

최명기> 네. 그래서 결국은 실제 현대산업개발의 어떤 경영 시스템 이게 근본적으로 혁신되지 않는 한은 이러한 사고가 계속 날 거로 예상되고 있고요. 이런 부분은 현대산업개발 외에 아마 다른 현재 메이저 그런 어떤 건설사들까지도 동일한 그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신지혜> 자, 지금 교수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공기도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하고 뭐 이런 부분에서 자꾸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일단은 제가 만약에 여기에 입주해야 되는 주민이라면 혹은 이 근처에 사는 분이라면 안전 문제 너무 걱정될 것 같아요. 자, 붕괴가 발생한 건물의 공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동만 부수고 짓나요? 아니면 붕괴된 부분만 보수해서 다시 건물을 올리면 되는 건가요?

최명기> 아마 안전 진단이, 지금 현재 오늘 시행됐던 것은 구조대 투입을 위한 안전 진단이고 구조나 수색이 다 완료가 되면 건물의 안전성에 대해서 본격적인 아마 안전 진단을 시행할 거예요. 그래서 이때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서 구조물의 어떤 안전성 부분을 확인하게 될 거고요. 거기에 따라서 아마 대안이 나올 건데 크게 제가 생각할 때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24층부터 38층까지 붕괴 됐던 일부 구간을 뭐 결국은 철거를 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철거를 하면서 구조상에서 크게 문제가 없는 부분은 그대로 현 상태에서 유지한다든지 보수, 보강을 통해서 갈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철거가 된 부분은 다시 신설로 해서 건물을 올리는 그런 방법으로 될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그런

최명기> 물론 하부층 같은 경우에는 하부층 같은 경우는 안전 진단을 통해서 이게 가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아마 그런 두 가지의, 하나는 철거 후에 그대로 현재 어떤 경사식이나 계단식 개념으로 현재 구조물을 유지해서 아파트를 현재 입주를 하는 방법 하나하고 현재 붕괴되 있는 부분을 철거하고 나서 원래 설계대로 다시 올리는 이런 어떤 현재 방법으로 갈 것 같습니다.

신지혜>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그러면 두 방법 중에 어떤 게 안전상에는 더 좋은 건가요?

최명기> 가장 좋은 건 이런 사고가 안 나고 처음부터 설계대로 시행하면 좋았을 건데 어떻게 됐든 간에 두 개의 방법 자체로 간다 할지라도 결국은 건물 자체가 상당히 안전성에서는 힘을 한번 이미 받았던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철저한 어떤 보수, 보강은 좀 돼야 할 것 같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사식, 다시 말해서 현재 붕괴 됐던 부분은 철거하고 새로 신축하지 않고 좀 회사 입장에서 손해를 볼지라도 이런 어떤 경사식의 또는 어떤 계단식의 기존 구조물을 현재 유지하는 그 방법이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지혜> 경사식이라는 거는 이렇게 뭔가 좀 깎여나간 듯이 그러니까 붕괴된 부분은 아예 그냥 새로 올리지 않고

최명기> 그렇죠.

신지혜> 빈 공간으로 놓고 그러니까 언덕처럼 이렇게 비스듬한 경사가 생기도록 건물을 세워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그러면?

최명기> 네. 그렇죠. 우리가 계단을 올라갈 때처럼 현재 붕괴됐던 부분은 그냥 새로 신축하지 않고 하다 보면 건물 자체가 아무래도 경사식이 되겠죠, 이게. 그래서 이런 방법이 가장 현재로서는 안전성이 있을 거로 판단되고요. 만약에 여기에 다시 새로 신축을 한다고 보면 그 연결 부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또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는 있어요. 물론 안전성 측면에서는 다 확보를 하겠지만, 실제 거기에 대한 어떤 품질이라든지 성능 자체도 믿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마 경사식이 가장 합당할 거로 그렇게 일단은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존 설계와는 그러면 외관이 많이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되면?

최명기> 네. 그럴 가능성이 있죠.

신지혜> 완전히 다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하는 거는 아닌 거군요? 교수님, 혹시 들리시나요?

최명기> 경제적으로 상당히 좀 손해가 좀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1층부터 23층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아마 보수 보강을 통해서 아마 그대로 현 건물을 유지할 거고요. 붕괴됐던 24층부터 38층까지만 약간 현재 철거를 하고 보수 보강을 하는 아마 이 방법으로 아마 갈 것 같습니다.

신지혜> 그런 방식으로 갈 것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추가로 질문 있으신가요?

김용준> 저는 교수님, 같이 진행하고 있는 KBS 김용준 기자인데요. 저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하나 좀 궁금한 게 있습니다. 교수님은 저런 식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거를, 그것도 짓는 과정에 그리고 새시까지 달았다라면 거의 다 짓고 있는 건데,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으세요? 그리고 201동만 저렇지는 않을 수도 있잖아요.

최명기> 이런 경우에는 거의 뭐 후진국에서 발생되는 그런 사건이고요.

신지혜> 후진국에서.

김용준> 후진국에서요?

최명기> 네. 지금 현재 보면 사고가 거푸집 동바리를 위에 놓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다가 이 동바리 자체가 붕괴되는 경우는 종종 있어요, 그렇지만 이 밑에 있는 이 건물까지 완전히 붕괴되는 경우는 뭐 저도 처음 보는 이런 사건입니다. 결국은 후진국이나 옛날 뭐 60년도, 70년도에 뭐 붕괴됐던 이런 케이스로 보여지는 굉장히 어떤 전형적인 그런 어떤 부실 공사다. 이렇게 이제 판단이 되고 있고요.

김용준> 그러니까요. 둘 중의 하나 아닐까요? 자재를 엉망으로 썼든 아니면 충분히 양생이 되기 전에 밀어붙여서 공기를 맞추거나 혹은 조금 더 단축시켜야 되니까 밀어붙였다든가 그런 게 아닌 이상 저런 식으로 찢어지게, 말씀하신 거에 빗대면 후진국에서 일어날 만한 붕괴는 없었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 교수님, 여기 저희 채팅창에요, 저희 실시간 들어와 계신 분 중에 그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신가 봐요. 이진우라는 이름 가진 분께서 언제 지금 대피하래서 다른 데 가 있어서 힘들어 죽겠다는데 언제 주민 100여 가구 대피해 있는 사람들 다시 집으로 갈 수 있나요? 뭐 어느 상황이 돼야 갈 수 있는 거예요?

최명기> 지금 현재 상황은 수색이나 구조를 하는데 이게 지금 수색이나 구조하는 과정에서 아마 무리한 수색이나 구조를 하다 보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상당히 수색이나 구조는 좀 늦어질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판단할 때는 뭐 작게는 일주일 정도 뭐 길면 2주 정도까지도 아마 수색이나 구조가 진행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실제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그 기한은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최소 2주에서 한 달 사이까지는 아마 대피를 좀 해계셔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지혜> 생각보다 장시간 걸리네요.

김용준> 그러네요.

신지혜> 아무래도 철저하게 조사를 하는 게 중요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많이 고생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 2주에서 한 달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자, 교수님. 이런 질문이 있는데 지금 중대 재해 처벌법이 곧 시행되잖아요. 그 법이 시행되면 그러면 이런 문제 해결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역부족이겠습니까?

최명기> 지금 중대 재해 처벌법이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이 될 예정에 있고요. 결국은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이 되면 사업주나 경영 측에 대한 형사처분 하겠다라는 게 중대 재해 처벌법에 기본적인 배경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업주나 경영주를 처벌한다고 해서 이런 사고가 계속 안 난다는 보장은 없어요. 왜냐하면, 건설사마다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거든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뭐 공기 단축이라든지 또는 실질적으로 보면 불법 하도급이라든지 또는 어떤 건설 기술 인력의 어떤 기능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어떤 근본적인 건설 산업 구조체계를 변화하지 않고 단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한다고 해서 사고는 줄어들지 않을 거로 보여져요. 물론 일부 영향은 있겠죠, 사고는 줄어들겠지만, 근본적인 건 아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러한 건설 산업의 근본적인 체계를 좀 변화를 시켜야 하는 거고 그러면서 경영자들이 안전을 또 우선시하고 수익을 갖다가 실질적으로 우선시하지 않는 이런 어떤 문화가 조성이 돼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신지혜> 꼭 그런 게 이제는 근절됐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자주 발생을 해서요. 일단 교수님, 현장에서 자세한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계속 또 연결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최명기> 네. 감사합니다.

신지혜> 자, 지금까지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고용노동부 직속입니다. 최명기 교수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