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 40조 육박.. 10대그룹, 연초 회사채 발행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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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그룹이 갚아야 할 회사채 규모는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0대 그룹 회사채 잔존액(178조488억원)의 22%가 연내 만기를 맞는 것이다.
12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여전채 포함)는 39조430억원에 이른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회사채 발행 시장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올해 최소 2번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기업들은 현금확보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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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만기채 상환 목적 커
올 금리인상 본격화 대비
현금 확보 수요도 '한 몫'
12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이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 규모(여전채 포함)는 39조43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도 자본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며 '빅 이슈어'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 계열사가 연내 갚아야 할 회사채(여전채 포함) 규모는 12조1250억원에 달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개 기업이 연내 갚아야 할 여전채 물량은 8조5950억원으로 그룹 만기도래분의 70%를 차지한다.
이어 SK그룹이 6조6290억원으로 많았다. SK가 1조2200억원, SK텔레콤이 9700억원, SK하이닉스 5600억원, SK에너지 5500억원 순이다.
이외 롯데(6조270억원), 삼성(3조5280억원), LG(3조5000억원), GS(1조8800억원), 현대중공업(1조8200억원), CJ(1조2130억원), 한화(1조4700억원), 신세계(8500억원) 순으로 만기도래분이 많았다.
이들 기업이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게 되면 종전보다 이자비용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채 금리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보증 회사채 AA-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 31일 연 2.415%에서 이달 11일 기준 2.611%로 올랐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4일 3년물 금리가 연 2.192%였음을 고려하면 1년 사이 금리는 41.9bp나 올랐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과 국내의 추경 이슈가 만나면서 국내 채권 금리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연초부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대기업 계열사부터 공모채 시장에 선제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로템, CJ프레시웨이, KCC글라스, 한화솔루션, 롯데지주가 이달 중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연초 기관들의 자금집행이 개시되는 만큼 유동성도 풍부해 회사채 수요예측에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첫 공모채 발행 주자로 나선 현대로템은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1000억원)의 2배가 넘는 기관 자금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비우량하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회사채 발행 시장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올해 최소 2번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기업들은 현금확보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채 시장에서 금리가 빨리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연로 발행물량은 더더욱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작년 말 대비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는 통상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축소는 기업들의 조달 환경이 나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말 61.6bp(1bp=0.01%포인트)였으나 이달 11일 56.6bp로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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