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생색내기에 불과"..'방역물품지원금' 지급 신청에 소상공인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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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정부의 방역물품 지원금 접수가 시작된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상인 16개 업종의 소기업·소상공인은 방역물품 지원금을 신청하면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지난해 12월3일 이후 산 방역물품의 구매 영수증만 영업장 소재지 시·군·구의 누리집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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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확인용 단말기·손세정제 등 구매비용 대상
지원 기준과 범위 비판도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정부의 방역물품 지원금 접수가 시작된다. 정작 당사자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내비쳤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상인 16개 업종의 소기업·소상공인은 방역물품 지원금을 신청하면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들이 주로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방역물품 지원금의 액수가 적다며 비판하는 의견이 잇따라 게재됐다.
특히 지원 기준과 범위를 놓고 비판하는 글이 여럿 눈에 띄었다. 한 소상공인은 “정부가 사라고 강요해놓고 뒤늦게 생색인가 싶다”며 “손 세정제 등 소모품이 다수인데 10만원은 적은 것 같다”고 성토했다.
다른 소상공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지 2년이 넘어가는데 지난달을 기준으로 하면 어떡하냐”며 “그 전에 대량으로 구매한 것이 아까울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누리꾼은 “방역 패스로 손실 본 피해금만 얼마인데, 겨우 10만원 받으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냐”며 한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지원금은 지난해 12월6일 방역 패스 제도를 전면 확대함에 따라 QR 코드 확인용 단말기를 구매·설치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된다.
방역물품은 QR 코드 확인용 단말기와 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소독수·소독기, 칸막이 등으로 업체당 최대 10만원이 지원된다. 1차 지급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중기부 보유 데이터베이스(DB)로 방역 패스 의무 도입 시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지난해 12월3일 이후 산 방역물품의 구매 영수증만 영업장 소재지 시·군·구의 누리집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오는 17∼26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별 10부제를 실시하고, 이후 내달 6일까지는 이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1차 지급 대상자들에는 시·군·구에서 문자 메시지로 안내하며, 수신 후 지정 날짜에 신청하면 된다.
2차 지급 신청은 내달 14∼25일 진행된다. 2차는 의무 도입 시설을 운영 중이지만 DB로 확인되지 않아 문자를 받지 못한 소기업·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중기부 DB에 관련 자료가 없는 만큼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신분증, 통장 사본과 구매 영수증 등을 시·군·구 누리집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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