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제타격' 파고든 李..일정 추가해 "어린이 불장난" 작심 비판(종합)

한재준 기자,서혜림 기자 2022. 1.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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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책으로 '선제타격'을 거론한 것에 대해 "국민 안위와 나라 경제를 위해 지금이라도 선제타격 발언 철회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선거 기간에 반복적으로 (미사일 도발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의 총풍 사건, 북풍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북측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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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영입인재 발표 기자회견 직접 참석.."尹, 전쟁위기 조장 이유 대체 뭔가"
"尹 킬체인 모르고 선제타격 꺼냈다면 무지한 것..北 미사일 발사 규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보 인사 영입 발표에서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의 소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책으로 '선제타격'을 거론한 것에 대해 "국민 안위와 나라 경제를 위해 지금이라도 선제타격 발언 철회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보 분야 영입 인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제타격 운운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 일정을 잡아 직접 안보 분야 영입 인사를 발표한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작심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세계 어느 지도자도 선제타격을 섣불리 말하지 않는다. 이는 국제사회에 침략적 전쟁을 종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자칫 선전포고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긴장으로 몰고 가는 것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제타격 발언은 '킬체인'(Kill-Chain)을 뜻한다는 윤 후보의 해명에 "킬체인이라고 하는 것은 대량살상 무기나 핵공격이 명백하고 임박했을 때 표적을 타격하는 군사전략을 말하는 것이다. 무기 시험이나 발사체 시험 같은 이런 상황에서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를 모르고 이 상황에서 선제타격을 꺼내든다면 그야말로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선제타격을 주장했다면 국가의 안위를 볼모로 전략적 이익을 취했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마치 화약고 안에서 불장난하는 어린이를 보는 불안감이 든다"며 윤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선거운동에 이용해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구시대적 선동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선거 기간에 반복적으로 (미사일 도발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의 총풍 사건, 북풍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북측을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북측의 핵무기나 대량살상 무기 공격이 명백하고 임박했을 경우 군통수권자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량의 남측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뿌리를 제거하는 게 맞는다"면서도 "이것은 군사적 교본에 속하는 것이라서 정치인들이 함부러, 일반적 상황에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도발의 경우에 우리가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하면 결국 전쟁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미사일 도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미사일 발사, 핵개발이 필요없는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국가지도자의 의무이자 역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에 박선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을 안보 분야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전 부사령관(육사 35기)은 제3대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장, 육군 제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부 전 참모총장(해사 40기)은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해군참모총장으로 일했으며 소말리아 해적 퇴치와 경항모 사업을 주도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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