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우 차관 "싱가포르에 해외거점 첫 설치, 관광벤처 해외진출 밀착 지원"(종합)

이현주 2022. 1.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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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광벤처기업 대표들 만나 현장 애로사항 해결방안 모색
기업들, 기반기술 개발 지원 등 요청
황희 장관, 코로나 검사로 불참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2일 서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기업지원센터 방역점검 및 관광벤처 간담회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1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2022년 새해에는 관광벤처의 해외진출 등 혁신성장 지원을 강화하겠다."

오영우 문체부 2차관은 12일 오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정책 등을 논의했다. 당초 황희 문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검사를 받게 되면서 오영우 차관이 대신했다.

오 차관은 "오늘 이 자리는 원래 황희 문체부 장관이 직접 나와 관광벤처기업 의견을 듣고 소통하려 했던 자리"라며 "하지만 어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자리에 참석했던 모든 국무위원들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고 황 장관의 불참 사유를 전했다.

그는 "문체부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문화, 체육, 관광 분야가 매우 어려워지면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런 자리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과 정부 예산이 5월까지 진행되니까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11월 부처통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에이유를 비롯해 해외진출 선도기업 등 우수 관광벤처기업 7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비롯해 해외 전시회 참여, 인력·마케팅 현지 시장조사 등 해외진출 지원, 캠핑차 '개인 간 차량 공유(P2P)서비스' 규제 유예(샌드박스) 지원 등을 건의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기업지원센터 방역점검 및 관광벤처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1.12. pak7130@newsis.com

김백현 ㈜에이유 대표는 "관광벤처 지원과 관련해 서비스 쪽은 연결이 잘 되지만 기반기술 개발에는 지원이 좀 약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덕진 ㈜누아 대표는 "우리나라는 관광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은 내재돼 있다. 해외 진출의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관광벤처 인증을 글로벌 챌린지 수행 기업에도 신설하는 등 해외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웅희 ㈜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 대표는 "최근 공사에서 진행하는 휴가지원사업이 있어 운영대행을 문의했는데 지원 가능한 곳이 기존 업체들뿐"이라며 "스타트업들 중에서도 경쟁력 있는 곳이 많은데 지원할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관광벤처를 체계적으로 지원한 건 한 2~3년 정도 됐다. 올해는 공사 사업과 연관해 직접 연결을 하려고 한다"며 "벤처들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는데 테스트하거나 활용할 데가 없다. 우리는 지자체나 코레일, 공항공사 등 협업하는 곳이 많으므로 잘 연결해서 현실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많은 관광벤처기업들이 골고루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자금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투자조합(펀드운용사) 등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금융을 지원하고, 해외거점을 통한 본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싱가포르에 해외거점 1곳을 처음으로 설치, 우수 관광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관광기업지원센터도 6곳을 추가로 구축, 총 11곳을 통해 지역 관광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영우(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2일 서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기업지원센터 방역점검 및 관광벤처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1.12. pak7130@newsis.com


오 차관은 "문화체육관광 영역은 기본이 대면 서비스를 전제하고 있어 코로나 시대 다른 분야보다 더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특히 관광여행 쪽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원 사각지대에 있다보니 제대로 된 지원을 못 받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오 차관은 많은 기업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관광기업지원센터의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살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관광산업의 환경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시범적으로 관광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관광기업지원센터 서울, 부산 2곳의 현황도 점검했다. 올해는 '게더타운' 운영을 전체 관광기업센터로 확대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관광기업 지원예산은 지난해 857억원에서 올해 983억원으로 약 15% 증액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관광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관광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업 → 규모 키우기 → 세계화'로 이어지는 생애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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