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2022 극장 최고의 보물 '해적: 도깨비 깃발'..역대급 어드벤처의 탄생(종합)

이남경 2022. 1.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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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 언론시사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최고로 유쾌하고, 2022년 포문을 열 최고의 어드벤처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 닻을 올렸다. 짜릿한 액션, 다채롭게 터지는 케미, 웃음까지 훔친 해적들의 판타지 모험 스토리가 보물같이 극장에 찾아온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김정훈 감독이 참석해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악역에 도전한 소감과 관련해 권상우는 “연기 잘하는 후배들이 해줘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아직 사극 같은 걸 해본 적 없었다. 거기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색다르게 나오는 것에 현장에서 재미도 있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의문으로 촬영을 했다.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영화에 참여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정훈 감독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만드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참고한 영화가 있다면 어렸을 때 읽었던 ‘보물섬’이 나한테 가장 많은 영감을 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1편의 이야기와 살과 뼈가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들의 판타지라는 점에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시즌2는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1편보다 무언가, 모험과, 판타지, 비주얼, 액션 등의 중점을 둬서 연출했다”라고 덧붙였다.

의적과 여성 해적으로 분한 강하늘과 한효주는 각각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에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1편을 너무 재밌게 봤다. 선배님을 따라갈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낸 건 맞다. 1편에 한 선배님이 캐릭터를 따온다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이미지, 웃음 등을 더 호탕하고 호쾌한 역할이면 어떨까, 재밌지 않을까 고민했다”라고 답했다.

한효주는 “강하늘이 정말 잘했더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정말 깜짝 놀라면서 감탄하면서 봤다. 우무치 만의 매력을 강하늘 만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것 같아 놀랐다”라며 “해랑이라는 캐릭터를 리더이다 보니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살리면서도, 복합적인 모습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놀렸다. 성을 떠나서 우무치 앞에서 여성스러울 때도 있고, 사랑에 빠진 여자 같은 설레이는 모습도 있고, 굉장히 카리스마, 터프함도 있고, 어떨 때는 차가워 보이다가, 해적 단원들을 챙길 때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겹겹이 보여주기 위해 잘 쌓아가려는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출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오세훈은 엑소가 아닌 배우로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 그는 “첫 영화다 보니까 긴장을 했다. 한편으로 설레기도 했고 기대가 많이 됐다”라며 “오늘 처음으로 ‘해적’이라는 영화를 봤다. 되게 많이 부끄럽고 쑥스럽다. 처음이고 앞으로 이제 이 계기를 통해서 더욱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특이한 케미가 포착됐다. 바로 이광수와 펭귄의 케미. 이광수는 “그동안의 호흡 중 최고였다. 내가 상상하면서 했는데 상상보다 더 다양한 펭귄의 표정과 움직임에 감탄을 하며 봤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강하늘은 “최고의 케미는 이광수와 펭귄이라고 생각한다. 짱이었던 것 같다”라고, 한효주 역시 “최고의 케미는 이광수와 펭귄. 너무 잘 봤다. 재밌었다”라고 칭찬했다. 이광수는 “이 영광을 펭귄에게 돌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세훈과 채수빈의 케미가 극에 활력을 더해주고, 매력있는 커플이었다”라고 짚었다.

반면 오세훈, 채수빈, 권상우는 “당연히 최고의 케미는 한효주와 강하늘인 것 같다”라고, 박지환은 “권상우, 강하늘의 악연. 두 인연이 이야기의 축인 것 같다. 거기에 한효주라는 아주 맑은 햇살 같은, 밝은, 이 어둠을 쑥. 그 둘의 서사가 무거운데 자칫 잘못하면 균형을 이룰 수 있는데 두 배우의 엄청난 내공으로 균형을 잘잡은 것 같다. 영화의 뼈대가 저기에 있구나를 많이 느꼈다”라고 호평했다.

무엇보다 수중에서는 물론 배 위 등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 신 역시 관전 포인트이다. 강하늘은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지만, 이를 견디며 촬영에 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중 촬영은 잠깐잠깐 들어가서는 해봤는데 ‘해적’이라는 영화처럼 그 안에서 쭉 길게 찍는 건 처음이었다. 되게 많이 힘든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지는 걸 불편해하는데, 같이 찍은 한효주, 이광수가 나를 배려해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 전에 모든 배우들이 수중 촬영 훈련을 받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다르더라. 코로 물이 많이 들어와서, 잘 때 코로 물이 쭉 흐르더라. 이런 경험도 해보는구나 싶었다. 액션은 열심히 시키는 대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효주는 “정말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매력있게 다가올 만큼 열연했고 잘해줘서, 정말 재밌게 잘봤다. 액션신은 개인적으로 먼저 훈련을 했다. 3개월이라는 시간, 스턴트 훈련을 했다. 검술, 기본 액션 등을 꽤 열심히 했다. 수중 액션은 정말 쉽지 않더라. 체력적으로 좀 더 빨리 소진이 되는 것도 있고 물에서 움직이다 보니까 자고 일어나도 다음날까지 눈과 코와 귀에서 물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쉽지 않은 촬영이었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한편 이광수는 “나와 채수빈만 유일하게 액션이 없다. 액션 스쿨에 가지 않았다. 수중 촬영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연습하면서 굉장히 열심히 했고, 한효주가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 거의 뭐, 일주일 내내 액션스쿨, 죄송하다 과장했다. 일주일에 5일, 3일 정도 세 달 넘게, 액션스쿨 다녀오면 걷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그런 노력들이 잘 드러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라고 한효주의 노력을 증언했다.

권상우는 “첫 촬영부터 수중 촬영을 했다. 그때 강하늘한테 들어보니까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촬영할 때 물을 많이 먹으니 힘없이 앉아 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나같은 경우는 초반에 들어가고 없었지만, 강하늘은 잘 극복하고 찍어서 격려해주고 싶다. 강하늘과 한효주와 이번에 처음 액션을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잘하더라. 강하늘은 검술 액션을 힘빼고 잘하더라. 나도 처음인데 힘들더라. 한효주는 가장 스피드있고 파워있는 몸놀림을 가져서 그런 장르의 영화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공감했다.

이들과 달리 활을 사용하는 액션을 선보인 오세훈은 “내 액션은 어찌 됐건 활을 다루는 궁수이다 보니까 활 위주로 연습을 했다. 수중 촬영은 사실 너무 힘들었다. 그게 편할 수가 없는 촬영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계속 대해주시고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해주시다 보니까 너무 지치고 힘든데도 화기애애하면서 계속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김성오와 박지환은 현장의 훈훈함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김성오는 “굉장한 케미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좋았다. 그 케미 이전에 영화를 오늘 처음 보면서 음악에 되게 흥분하고 즐거웠다. 우리 현장에서 촬영할 때 저 음악에서 틀어놓은 것 같은 케미가 있었다. 권상우는 분량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따로 촬영을 진행하고 우리가 많이 몰려 있었는데, 권상우라는 이름 하나로 굉장한 의지와 든든함을 가져다줬다”라고 고마워했고, 박지환은 “추워서 물을 뿌리면 첫 테이크에 배가 다 얼어버렸다. 토치로 다 녹이고 한 겨울에 내일은 물 뿌릴 테니 알아서들 하세요 하면 준비하고 와서 물에 젖어 촬영하고. 배 위에서 모든 일들이 에피소드고 추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광수가 꼽은 최고의 케미 오세훈과 채수빈.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운을 뗐다. 오세훈은 “낯도 많이 가리고 채수빈도 낯을 많이 가리다 보니까 처음에 쉽지 않았다. 나이도 같고 친구이다 보니까 먼저 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촬영했다. 촬영에 임하는데 쉽게 편안하게 맞춰가면서 할 수 있었다. 최고의 촬영이었다”라고, 채수빈은 “처음에 진짜 동갑이라서 더 어색한 것 있지 않나. 둘 다 낯을 가리니까 잘 말도 안섞고 그러다가 중반부터 다같이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의지가 되게 많이 됐다. 재밌게 편하게 잘 찍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세훈 “2022년을 해적과 함께 재밌고 유쾌하게 시작을 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라고, 채수빈은 “올 한 해 시작을 ‘해적’과 함께 시원하게 스트레스도 날리고, 유쾌하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권상우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오랜 시간 움츠러들어 있고 영화도 많이 못즐기고 하는 시기가 길었다. 2022년, ‘해적: 도깨비 깃발’로 스트레스 풀 수 있으니 남녀노소 아이들과 손잡고 나와서 방역수칙 지키며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광수는 “촬영했을 때가 기억이 나면서 뭉클뭉클 하기도 하고 그렇더라. 코로나19가 이렇게 심각해지기 전에 우리끼리 영원히 기억할 만한 작품을 만들었다. 그런 행복감이 오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권상우가 ‘런닝맨’과 ‘해적’ 중 어느 것이 더 좋냐는 말에는, “이 ‘해적’이 없었다면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 어떡하냐. 뭔가 좀 마무리가 찝찝한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효주는 “‘해적: 도깨비 깃발’은 보물 찾으러 떠나는 모험이야기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훌륭한 배우분들과 좋은 스태프, 감독님,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하면서 매회차 소풍가는 기분이었다. 굉장히 설레이고, 내가 그 모험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다. 많은 애착이 담긴 이 작품이 사랑받았으면 한다. 중요한 시기에 개봉을 하는 것 같다. 어려운 시국에 답답한 마음 많을 텐데 조금이나마 털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김정훈 감독은 “강추위 속에서 물을 맞고, 물탱크로 물을 뿌리며, 그 속에서 서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했다. 싫은 소리하는 배우가 없었다. 서로 고생해서 배우들의 피, 땀으로 만들었다. 스태프도 마찬가지이고. 관객들과 많은 소통하고 싶다. 유쾌하고 모험이 있는 웃음이 있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잠실(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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