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가 5대 중 1대꼴"..인도에서 잘 팔리는 SUV 뭐길래

이새하 2022. 1.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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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는 중국 대신 인도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12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차량은 310만797대다. 이 중 현대차가 50만5033대, 기아가 18만1583대 등 총 68만6616대를 판매했다. 인도에서 팔린 5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라는 의미다. 2020년 판매 대수인 56만4147대보다 약 2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선전하는 분야는 SUV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팔린 SUV 118만2869대 중 현대차·기아가 43만62대(36.4%)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25만2586대, 기아가 17만7476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소형 SUV인 크레타는 지난해 12만5437대가 팔려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차량 5위에 이름을 올렸다. SUV로만 따지면 판매량 1위를 자랑한다. SUV 순위를 보면 현대차 베뉴(10만8007대)가 4위, 기아 셀토스(9만8187대)는 5위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도 시장을 공략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약 14억명)이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는 45대에 불과해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지화에 성공한 것도 판매가 급증한 요인으로 꼽힌다. 크레타는 인도에서만 제조·생산하는 전략 차종이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에서는 차체가 높은 SUV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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