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한국 이미지상' 디딤돌상 수상 "한국 알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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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CICI)이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한국 이미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영상을 통해 "20년 전 넷플릭스를 창업할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세계인들에게 선보여지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라며 "(현재는) 'D.P.' '킹덤'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등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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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CICI)이 1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한국 이미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수상자로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디딤돌상), 넷플릭스(징검다리상), 성악가 조수미씨(주춧돌상),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새싹상)가 선정됐다.
촬영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사전에 진행된 영상 인터뷰를 통해 “오징어 게임을 만들 때에는 한국을 알리겠다는 마음보다는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었는데,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가 됐다는 사실에 놀랍고 영광이다”라며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 작품을 만들 때마다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작품 하나하나가 나라의 얼굴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개인적이고 한국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들었다”라며 “이러한 것이 전 세계적 현실과 맞아 떨어지면서 공감을 불러와 사람들이 좋아해주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작품으로는 미래물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징검다리상’은 넷플릭스에게 돌아갔다.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영상을 통해 “20년 전 넷플릭스를 창업할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세계인들에게 선보여지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라며 “(현재는) ‘D.P.’ ‘킹덤’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등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10억달러를 투자해왔는데, 앞으로 더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이 만들고 전세세계가 본다’라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강동한VP는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게 돼서 영광스럽고 고무적”이라며 “한국에는 훌륭한 창작가들이 있고, 한국의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가는 과정이 해외에서도 통한 것 같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증명한 한 해여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한국을 알린 사람에게 수여되는 ‘주춧돌상’을 수상한 성악가 조수미씨는 기자회견에서 “과거 클래식 아티스트로서 웹이나 인터넷의 중요성을 깨닫고 싶지 않았었다. 내가 공부하던 추구하던 자연적인 소리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2020년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생각을 바꾸게 됐다. 예술인들의 역할이 이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롱런을 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노래는 물론, 무대를 움직이는 카리스마와 소통, 성격, 마음씨 등 ‘패키지’형 예술가가 돼야한다”라며 “노래부터 한국사람으로서의 마음가짐까지 전부 다 다음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가르쳐 세계 무대에 내보내고 싶다. 그날이 꼭 오리라 생각하고 준비하니까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7세에 2020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오른 양궁선수 김제덕은 ‘새싹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1월 초에 선수촌에 입촌했다”라며 “아시안게임은 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꿈과 목표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미지상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나 단체 등에 주는 상으로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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