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물가 상승률 5.8% 급등.. 25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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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가 지난해 11월 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주요 외신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5.8%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에 빠진 중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월과 견줘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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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자물가 상승률 여전히 부담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윤재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가 지난해 11월 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5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 생산자·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둔화 우려를 잠재우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주요 외신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5.8%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5월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전월 15.2%와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2%와 비교해서도 오름폭이 컸다.
물가 급등은 28% 상승한 에너지 항목이 이끌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로도 3% 이상 올라 1980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은 5.5% 집계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3.8%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6.8%, 독일 5.2%, 영국 5.1%, 유럽연합(12월치) 5%로 각각 조사됐다.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킴 나겔 총재는 최근 미국, 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축 행보에 소극적인 유럽중앙은행(ECB)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경기침체 우려에 빠진 중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월과 견줘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PPI는 4개월째 두자릿수를 이어가면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월별 PPI 상승률은 2020년 5월 -3.7% 이후 계속 상승했고 중복 악재로 지난해 10월 13.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중국의 PPI 상승률은 10.3%로 기록됐다. 시장전망치 11.1%, 전월 12.9%와 비교해 소폭 내렸지만 2년 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천연가스·철광석·비철금속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월에 비해 대부분 내려갔지만 큰 폭을 잡아내진 못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제한적인 데다 겨울철 전력 사용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5%로 집계됐다.
상당수 품목은 한자릿수 오름에 그쳤다. 그러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교통수단연료는 지난해와 견줘 22.5% 올랐다. 신선야채도 10.6% 상승했다.
PPI는 생산원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수치가 감소하면 기업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이는 곧 기업 활동도 적극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 전체적으론 스태그플레이션 조건인 경기둔화 혹은 침체에서 벗어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경기는 둔화 추세에 머무르고 있는 점, 중국 정부도 이를 인정해 연초부터 경기부양 정책에 적극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경기불황과 물가상승 우려가 해결됐다고 보긴 이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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