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더이상 부양책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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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더 이상 부양책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의 연준 의장 연임을 위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다.
파월은 미국 경제가 더 이상 공격적인 부양책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답해 부양기조는 끝났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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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의 연준 의장 연임을 위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 고공행진 배경인 공급망 병목현상이 올해 안에 완화돼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경제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앞서 5일 공개한 지난달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오는 3월 첫번째 금리인상에 나서고, 곧바로 그동안 사들였던 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단순히 금리인상으로 그치지 않고 그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긴축에 들어갈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도 공화당원인 파월 의장은 인준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원들의 따가운 질문세례를 피하지는 못했다.
은행위 소속 상원 의원들은 특히 연준이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질문을 집중했다.
파월은 올해 "공급여건이 정상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만약 인플레이션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시간을 두고 금리를 더 올릴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현재 마주한 상황은 수요와 공급 간 부조화"라면서 자동차처럼 "공급이 제한적인 곳에서 매우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연준의 올해 정책의 초점은 이에 따라 수급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어떻게 과열을 진정시키느냐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 답의 일부는 수요이동을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과 유동성 흡수를 통해 수요를 줄이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파월은 미국 경제가 더 이상 공격적인 부양책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답해 부양기조는 끝났음을 확인했다. 다만 그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는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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