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몸통을 흔들었다' 위메이드, 위믹스 따라 주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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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위메이드의 주가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WEMIX)' 코인 가격에 좌우되고 있다.
전날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주가 변동폭을 키웠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로 대량 매도한 사실은 없다"며 "매각 대금은 경영진이 아닌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으며 위믹스 생태계를 위해 쓰겠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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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매도' 소문에 변동폭 확대..회사 측 "사실 아니다"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게임사 위메이드의 주가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WEMIX)' 코인 가격에 좌우되고 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형국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보다 7200원(5.72%) 상승한 14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9.12%(15만800원) 치솟기도 했다. 반면 11일에는 8% 넘게 하락하며 4460억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전날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주가 변동폭을 키웠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운영하는 일부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다. P2E(돈버는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위믹스를 발행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대량 매도 사실을 부인했다. 코인 가격에 변동을 주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매도는 해왔지만 알려진 것처럼 한 번에 많은 수량을 내다판 적은 없다는 것이다. 백서에는 발행 물량의 74%까지 발행사가 사용할 수 있지만 회사와 투자자에 해가 될 수 있는 방향은 지향한다고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로 대량 매도한 사실은 없다"며 "매각 대금은 경영진이 아닌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으며 위믹스 생태계를 위해 쓰겠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린 것도 '위믹스 효과' 였다. 위믹스는 전날 오후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됐다. 빗썸에서 위믹스 가격은 30%이상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위믹스 코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위믹스 생태계에 탑재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얘기다.
증권가도 위메이드를 게임 개발사가 아닌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수 게임사들이 위믹스 플랫폼에 진입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위믹스 생태계에 100개이상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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