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밈보다 메가 캡 주목.. 부동산은 간접투자가 대세" [PB들의 2022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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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정상화, 실적장세, 메가 캡(Mega Cap) 기업, 부동산 간접투자, 지역 차별화 투자'.
국내 주요 은행 PB들이 꼽은 올해 투자전략 키워드다.
박형중 투자상품전략부 팀장은 "기업이익 증가율이 2021년에 비해 둔화할 전망이어서 올해 주식투자 시 기대수익률은 낮춰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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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은행 PB들이 꼽은 올해 투자전략 키워드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의 비정상 경제가 올해는 정상으로 회귀하면서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시대의 종말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묻지마 투자도 성공했던 시대가 저물어간다는 것. 또한 올해는 목표수익률을 전년보다 낮추고 큰 기대감보다는 현실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12일 국내 주요 은행 PB들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 정상화에 따른 각국의 통화·재정 정책 변화가 지난해와 다른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투자 역시 이런 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 최홍석 신한 PWM잠실센터 팀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환경에 기반한 미래에 대한 기대에서 유동성과 저금리가 정상화되면서 기대가 낮아지고 현실 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투자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에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임은순 KB국민은행 압구정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변이 바이러스 출현,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우려, 장기금리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경원 NH농협은행 WM전문위원 역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빠른 속도, 더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인 물가지표, 고용지표, 오미크론 등의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은 성장보다는 가치주, 밈 주식보다는 메가 캡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팀장은 "지난해에는 성장성 높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반면 올해는 금리 및 기대수익 정상화로 저평가 가치주로 빠른 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참여로 변동성 높은 밈 주식보다는 실질적인 시장장악력이 높은 메가 캡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밈 주식은 온라인 등에 입소문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박형중 투자상품전략부 팀장은 "기업이익 증가율이 2021년에 비해 둔화할 전망이어서 올해 주식투자 시 기대수익률은 낮춰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전문위원 역시 "올해는 경기 사이클상 고금리, 고성장인 확장기에 해당한다"며 "통상 경기확장기에는 경기회복기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이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올해는 목표수익률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임 부센터장은 좀 더 직접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미디어·엔터·게임 등 콘텐츠 분야에, 하반기에는 2차전지·수소 등 친환경 업종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는 임대료, 간접투자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인상으로 신규투자 매력은 감소되고 있는 반면 향후 임대료 상승이 가능한지가 투자의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는 것. 최 팀장은 "지난해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직접투자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금리인상, 정부의 규제 등으로 부동산 투자는 공모상장리츠 형태의 간접투자 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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