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지분 13%, 美다이얼캐피털에 매각
한중일 투자사업 확대
◆ 레이더M ◆
동북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분 13%를 미국 다이얼캐피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약 10억달러(1조1900억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한·중·일에 초점을 맞춘 MBK파트너스의 지역 내 사업 확장과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부동산과 그로스 캐피털(growth capital) 투자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스 캐피털 투자는 고성장 기업에 대한 소수지분 투자를 의미한다.
MBK는 코로나19 이후 펀드 규모를 크게 키웠다.
2020년 5월 65억달러(약 7조7400억원) 규모의 '5호 바이아웃 펀드'를 조성했으며, 11월에는 '2호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기업 구조조정 등 특수상황에 투자하는 펀드)'에 18억달러(약 2조1400억원)를 모금했다. MBK의 2·3호 바이아웃 펀드는 가치 평가액이 3배가량 증가했으며, 4호 바이아웃 펀드와 1호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는 2배로 늘었다.
투자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이달 동진섬유와 관계사 경진섬유(이하 동진섬유)의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 달 반 만에 딜 클로징을 마무리한 것이다. 거래대금은 7800억원대로 전해졌다.
동진섬유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에 신발 원단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나이키·아디다스의 세계 3대 핵심 협력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직전 1년간 동진섬유의 매출액은 약 2130억원이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780억원이다. EBITDA 마진율은 37%에 이른다.
투자금 회수에서도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MBK파트너스는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과 일본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4000억엔(약 4조284억원)이다.
MBK파트너스는 아코디아 넥스트 골프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4배 이상을 회수하게 됐다.
[김덕식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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