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실종자 수색 장기화 대비 '타워크레인' 철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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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실종자를 찾는 수색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정부가 현장 타워크레인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은 12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는 천막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색 계획을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붕괴 이틀째인 이날까지 별다른 수색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이 본부장의 현장 점검 때 면담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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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실종자를 찾는 수색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정부가 현장 타워크레인 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은 12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는 천막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색 계획을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붕괴가 발생한 건물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 외부 수색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해체가 필요하다면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게 된다면 해체계획서에 따라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지상의 붕괴 잔해물도 장비를 투입해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안전진단을 마친 건물 내부는 수색견이 투입된 상황"이라며 "실종자 수색 상황을 하루 두 차례 정도 가족들이 전달받을 수 있도록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본부장은 또 사고 예방을 못 한 책임에 통감하며 실종자 가족에게 거듭 허리 숙여 사과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붕괴 이틀째인 이날까지 별다른 수색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이 본부장의 현장 점검 때 면담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한 실종자 가족은 "벌써 날이 저물고 있다. 당신들 가족이라면 이렇게 가만히 있겠느냐"며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수색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르면 13일께 타워크레인 철거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타워크레인 쓰러짐과 잔해물 추락 등 추가사고 우려에 실종자를 찾는 수색은 안전진단을 거쳐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재개됐다.
119구조대 등은 수색견을 투입해 실종자 흔적을 찾고 있고, 이상 반응이 탐지된 건물 내부 특정 장소에서 재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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