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부사장, 1년 만에 사장 승진

박지연 2022. 1. 12.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후,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에 사장 자리로 올라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 2022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한진칼 사장, 류경표 ㈜한진 부사장 임명
대한항공은 추후 인사 예정
한진그룹 총수 일가 3세인 조현민(사진) ㈜한진 부사장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 승진을 포함해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 총수 일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와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후,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 만에 사장 자리로 올라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사장은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물류사업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했으며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친환경 물류 기반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 실현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3월, 한 광고업체 직원이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하자, 고성과 함께 물컵을 던지는 등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부친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 사장(당시 대한항공 전무)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켰다. 하지만 조 사장은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인 2019년 6월 당시 지주사인 한진칼 전무로 돌아왔다. 부친인 조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였던 시기여서 '셀프 복귀'란 지적도 제기됐다.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총수 일가는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의함에 따라 조 사장은 2020년 12월 한진칼 전무에서도 또 다시 물러났다. 일각에선 우여곡절 끝에 경영일선으로 재차 돌아온 조 사장이 3월께 열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류경표 ㈜한진 부사장은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에 임명됐다. 류 사장은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폭넓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는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는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하면서 자리도 옮겼다.

이번 승진 임명에 따라 류경표 한진칼 사장, 이승범 한국공항 사장, 박병률 진에어 전무, 권오준 정석기업 전무가 각각 각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진에서는 노삼석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 사장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와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제2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진은 기존 노 사장과 류경표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유종석 한국공항 전무와 최정호 진에어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임원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 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