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李 '행정독재' 보여..尹 여가부 폐지는 성별 갈라치기"

윤다혜 기자 2022. 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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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점인 강력한 행정 추진력 뒤에는 행정독재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선 "지난 40년간 한국 정치를 왜곡해 온 지역분열에 버금가는 정치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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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를 남성혐오부로 규정하며 차별·혐오에 편승해 득표 노려"
"文 정부 소득주도성장, 자영업자에 부담 떠넘기는 무책임한 대책"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점인 강력한 행정 추진력 뒤에는 행정독재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선 "지난 40년간 한국 정치를 왜곡해 온 지역분열에 버금가는 정치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들은 이 후보의 강력한 행정 추진력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고 윤 후보는 정권교체 열망을 가장 크게 받아 안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장점은 곧 단점으로 변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건 데 대해서 "여가부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고, 조직개편 방안을 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문제 되는 것은 여가부를 남성혐오부라는 식으로 규정하면서 가뜩이나 힘든 20대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득표를 노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양당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단일화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양당체제가 대변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큰 볼륨으로 대변하고, 차악의 선택이 아니라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대안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서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에서 가장 실망한 건 소득주도성장이다. 소득주도성장은 갑을 관계를 재조정해서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소득을 동시에 올리는 전략인데, 자영업자의 (지불) 여력을 만들어주는 정책 없이 최저임금 인상만 던져 다 업자들이 감당하게 됐다"며 "매우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 몇 차례 공언했지만 철저히 실패했다"며 "역대 정권 중에서 수도권 집값 폭등, 다주택자를 가장 많이 양산한 정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사람은 말로 떠드는 게 아니라 부동산 기득권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며 "거대 양당 후보는 부동산 투기에 연루돼서 둘 다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확실히 환수해 부동산 투기를 가장 강력하게 근절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심상정"이라고 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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