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3년차' 서울E 정정용 감독 "올해는 말 대신 묵묵히 선수단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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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서울 이랜드 사령탑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정정용(53) 감독이 구구절절 말 대신 "이제는 결과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12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올해가 여기서 3년 차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그동안 매 시즌 전 많은 말들을 했었는데 올해는 결과를 나타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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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이동률의 공격력, 윤보상의 선방 능력 기대"
(서귀포=뉴스1) 문대현 기자 = K리그2 서울 이랜드 사령탑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정정용(53) 감독이 구구절절 말 대신 "이제는 결과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12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올해가 여기서 3년 차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그동안 매 시즌 전 많은 말들을 했었는데 올해는 결과를 나타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2위에 올렸던 정 감독은 그해 11월 이랜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정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었다. 2019시즌 K리그2에서 최하위(10위)를 기록했던 이랜드는 정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실제로 정 감독의 이랜드는 첫해에 5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승격의 기회를 날렸다.
자신감을 얻은 정 감독은 지난 시즌 전 승격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개막 직후 5경기에서 3승2무로 순항했으나 이후 추락하면서 시즌 막판에는 10위까지 떨어졌다.
최종 성적은 승점이 같았던 부천FC에 다득점에서 앞선 9위였다. FA컵에서는 16강에서 강원FC에게 2-0으로 져 탈락했다.
지난 시즌 전 높은 목표를 제시했지만 이루지 못한 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작년에 1위부터 꼴찌까지 다 경험해봤다.올해는 구단에서도 원하는 염원이 있는 만큼 결과를 내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스쿼드 보강 등 여러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현재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말 조심 하면서 묵묵히 뒤에서 선수들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또 "하위권 팀 감독으로서 외부적으로 웃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계속해서 존중하며 지내겠지만 선수의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에 웃는 모습과는) 다르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냉철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올해 반등을 하기 위해선 공격수 김인성의 활약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7월 K리그1 울산 현대를 떠나 이랜드에 자리 잡은 김인성은 리그와 FA컵 등 총 15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정 감독은 "베테랑이 된 (김)인성이에게 주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많은 골을 넣어주면 좋겠다"며 "또 우리 팀에 새로 온 이동률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새로 영입한 골키퍼 윤보상에 대해선 "서동명 골키퍼 코치의 의견을 반영해 영입했다"며 "경기 중 일어나는 결정적인 위기 때 1~2개만 막아줘도 우리 팀에 승수가 더 쌓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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