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기부금 모아 '헌혈버스 제작' 지원

정유정 2022. 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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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격려금 10% 자발적 기부
노후 헌혈버스 교체 예정
헌혈버스 모습. [사진 제공 = 대한적십자사]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말에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헌혈버스 제작을 지원한다.

12일 삼성전자는 삼성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모아 100억여 원을 조성하고 이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신형 헌혈버스를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이 만성적인 가운데 최근에는 2년간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단체 헌혈이 급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을 사용해 노후한 헌혈버스를 향후 10년간 해마다 4대씩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전국 15개 혈액원·헌혈버스 94대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여 대가 노후화 등으로 교체돼야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한 해 6대 정도만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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