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7년 만에 최대치지만..'경제 허리' 30·40대는 '휘청'

이새누리 기자 2022. 1.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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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회복지만 '고령 편중'에 코로나19 피해업종 취업 한파 여전

지난해 취업자 수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12일 지난해 취업자 수가 27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컸던 재작년(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의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1년 12월 고용동향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뉴스1

코로나19 위기가 처음 닥쳤던 재작년엔 연간 21만8000명 줄어 22년 만에 최대치로 급감했습니다. 그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가 쏟아부은 세금이 고용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자리 증가는 특정 연령에 집중됐습니다. '경제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0만7000명, 3만5000명 감소했습니다. 30대는 9년째, 40대는 7년째 감소세입니다.

반면 20대와 50대, 60대는 늘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40만6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3만명이 늘었는데 전체 늘어난 취업자 수(36만9000명)의 90%에 달합니다.

전반적인 회복세에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많이 줄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4만7000명, 도소매업은 15만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목욕탕과 예식장 등 개인 서비스업 관련 협회, 또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선 5만5000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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