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 전지공정 다각화 "모든 고객의 요구 맞춘다"
'라미&스택' 공법도 지속 개선
최근 자동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개발에 착수하며 배터리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제조 공정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배터리 셀을 지그재그로 쌓는 'Z폴딩' 제조 공정 기법을 한 차원 개선한 '어드밴스드 Z폴딩' 공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은 '라미네이션&스태킹(라미&스택)'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제조 공법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다변화되는 글로벌 고객 주문 수요에 맞춰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기로 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는 "Z폴딩 공법은 20~30년 전부터 있던 기술이라 (제조) 속도가 느리지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어드밴스드 Z폴딩 공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라미&스택 공법 역시 지속적으로 품질을 높이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 폴딩' 또는 'Z스태킹'이라 불리기도 하는 Z폴딩은 분리막을 자르지 않고 지그재그로 쌓은 뒤 그사이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순서대로 쌓는 방식이다. 양극재와 음극재가 서로 만나지 않고 분리된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SK온과 삼성SDI가 해당 공법을 채택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1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강점인 스태킹 공법을 고도화하기 위해 라미&스택 공법 이후에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건식 공정 전환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제품 품질과 수율, 재고 확보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LG에너지솔루션의 이차전지 연구개발을 돕는 LG전자 생산기술원 역시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배터리 적층 기술 변화를 예고했다. 라미&스택 연구팀을 분할해 'Z스태킹' 팀을 신설한 것이다.
[박윤구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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