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발사 때 멀리 있던 김여정, 올해엔 '김정은 곁에'

박대로 2022. 1.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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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인자로 꼽히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1일 극초음속 활공체 시험 발사 현장에 오빠인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기는 하지만 선전 분야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면서 김정은의 공개활동 스케줄을 관리하는 측근으로서 김정은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에 동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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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여정,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참관
2019년 초대형 방사포 사격 때는 멀찍이
선전 분야 관장하는 간부 자격 참석 추정

[서울=뉴시스] 극초음속 미사일 참관한 김여정. 2022.01.12. (사진=조선신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2인자로 꼽히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1일 극초음속 활공체 시험 발사 현장에 오빠인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김 부부장이 미사일 발사장을 찾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 곁에 있는 모습이 확인돼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이 나온다.

12일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 11일 자강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장 인근에 마련된 관측시설에서 발사 결과를 확인했으며 김 부부장은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등과 이 공간 안에 있었다.

김 위원장이 미사일 궤적 등이 표출된 화면을 보며 만족스러워하자 김 부부장은 다른 간부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25일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8.25. (사진출처=로동신문)photo@newsis.com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 지근거리에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2019년 8월과 9월에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발사할 당시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멀찍이 서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2년여가 지난 이번 시험 발사에서 김 부부장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그의 위상이 한층 올라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2019.09.11.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기는 하지만 선전 분야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면서 김정은의 공개활동 스케줄을 관리하는 측근으로서 김정은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에 동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과거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보면 조직과 선전을 담당하는 간부들(부장이나 부부장들)이 자주 동행했다"며 "이번에 조용원은 조직 분야를 관장하는 간부로서, 김여정은 선전 분야를 관장하는 간부로서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동행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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