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우승 후 2년차' 김동은·송가은, 징크스요? 올해가 더 기대!

백승철 기자 입력 2022. 1. 12. 17:16 수정 2022. 1.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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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김동은(25)과 송가은(22)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나란히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의 또 다른 공통점은 2021시즌 루키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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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KLPGA투어 신인왕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신인왕을 차지한 김동은(사진제공=KPGA), 송가은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김동은(25)과 송가은(22)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나란히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의 또 다른 공통점은 2021시즌 루키 신분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동은은 작년에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두 번째 대회인 KPGA 군산CC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단숨에 신인상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우승 이후, 6월 SK텔레콤 오픈부터 7월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한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등은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작됐다. 5위로 자신감을 회복한 김동은은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중위권에 진입했다. 그리고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7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김동은은 데뷔 시즌에 1승을 포함해 톱10에 세 차례 들며 제네시스 포인트 23위, 상금순위 17위로 마무리했다.



"우승 이후 더 잘하고 싶어 욕심을 냈던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털어놓은 김동은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라는 것을 느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니 하반기에는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보았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김동은. 사진제공=KPGA

 



송가은은 지난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고, 연이어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5위)와 제43회 KLPGA 챔피언십(10위)에서는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후에도 컷 탈락과 톱10 진입이 반복되면서 홍정민(20)과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



송가은의 진면목은 지난가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드러났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이 참가한 대회에서 송가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이민지와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첫 승 이후 톱10 성적을 추가하지 못한 송가은은 다시 홍정민의 거센 추격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최종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신인왕이 확정되었다. 2021시즌 대상 포인트 16위, 상금 순위 13위로 KLPGA 투어에 안착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송가은 프로. 사진제공=KPGA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2년차 징크스'란 루키 시즌을 마친 2년차 선수들이 겪는 성적 부진을 의미하는데, 데뷔 첫해를 잘 보낸 선수일수록 더욱 이 징크스가 두려울 수밖에 없다.



송가은은 "신인왕에 대한 부담이나 무게가 느껴지긴 한다"면서도 "2022년에는 처음부터 '리셋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많이 배운 점은 조급해 하거나 긴장한다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플레이 해야 좋은 성적이 따라온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은 역시 "1부 투어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어느 정도 알았다. 내게 2년차 징크스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한 시즌을 겪어보니 대회를 치를 때마다 골프가 재미있어졌다. 2년차 징크스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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