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기업제로페이로 소상공인 부담 확 줄여

89억5000만원 사용,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1억2000만원 덜 부담

경남도청 전경./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지난해 시·군과 함께 기업제로페이 사용으로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를 1억2000만원이나 줄여주는 등 부담을 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기업제로페이 사용금액은 경남도 30억4000만원, 시·군 59억1000만원 등 모두 89억5000만원에 달했다.

기업제로페이는 공공기관, 기업 등 법인이 업무추진비, 급량비 등 일상경비를 지출할 때 카드가 아닌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방식이다. 제로페이로 결제 시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가 0%대가 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경남도는 2019년 1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0년 2월부터 기업제로페이 사용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군도 2020년 7월 도입을 완료하는 등 기업제로페이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경남도는 기업제로페이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업무추진비·급량비에 한정된 사용범위의 확대를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민간단체가 기업제로페이를 사용하는 경우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협력해 기업 및 단체의 회계시스템과 기업제로페이 지출 방식이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공공기관의 기업제로페이 사용 문화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민간기관까지 도입해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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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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