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골퍼의 겨울나기

노현주 2022. 1.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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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주 매경골프포위민 기자]

골프 선수들에게 있어 겨울은 결코 휴식의 시간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 골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골퍼들에게 훈련 계획을 들어봤다.

국내 잔류, 체력 훈련에 몰두하는 김효주

▶ 훈련 장소 경기 용인의 트레이닝센터 ▶ 훈련 목표 근력운동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고 비거리 늘리기
김효주는 지난 시즌 LPGA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KLPGA투어에서도 2승을 따내며 길었던 슬럼프를 완전히 끝냈음을 증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잔류를 택하며며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근육량을 4㎏ 늘리고 몸집도 키운 바 있다. 힘이 생기자 비거리가 늘었고 이를 우승 요인으로 꼽아 이번 겨울 역시 체력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장타 훈련하는 박현경

▶ 훈련 장소 미국 팜스프링스 ▶ 훈련 목표 장타 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 하반기에 떨어진 비거리 보완하기, 버디 찬스를 늘리는 퍼팅 감각 훈련에 매진하기.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현경은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1승을 포함해 톱10에 14번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KLPGA투어 주요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으며 대상과 상금 4위, 평균 타수 부문 5위를 차지했다. 그는 전지훈련지를 미국 팜스프링스로 잡았다며 “지난 시즌 하반기로 갈수록 드라이버 비거리가 떨어져 장타 훈련을 할 생각이다. 또 버디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도록 퍼팅 감각 훈련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훈련 장소 찾고 있는 장하나

▶ 훈련 장소 미정 ▶ 훈련 목표 체력을 길러 2022시즌에 대비하는 것이 목표. 샷 기술을 더 익힐 계획은 없다.
2021시즌 KLPGA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장하나는 전지훈련지를 고민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해 국내에서 훈련할지 여러 방면으로 체크하고 있다. 그는 “내년엔 올해보다 한 살이 추가돼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샷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가다듬는 정도로 훈련하고, 체력 훈련에 몰두 할할것”이라고 답변했다.

베트남에서 정확도 높이는 훈련에 매진하는 이소영

▶ 훈련 장소 베트남 ▶ 훈련 목표 우승 고지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샷 정확성과 쇼트 게임 능력 향상시키기
지난 시즌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위에 머무르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이소영은 샷 정확성과 쇼트 게임 능력 향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지는 베트남. 우승을 놓 칠수밖에 없었던 1%의 확률까지 잡아내고 클러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동계 훈련에 칼을 가는 심정으로 임할 계획이다.

아시안 투어에 집중하는 서요섭

▶ 훈련 장소 베트남 ▶ 훈련 목표 우승 고지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샷 정확성과 쇼트 게임 능력 향상시키기
남자 골프의 인기 스타 서요섭은 지난 시즌 KPGA 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상금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느낀다. 이제는 경기 중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려도 당황하지 않고차분히 풀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 아시안 투어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을 잠시 멈춘다. 2022년에는 제네시스 대상을 큰 목표로 쇼트 게임을 집중 훈련하고, 체력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태국에서 비거리와 쇼트 게임에 집중하는 이준석

▶ 훈련 장소 태국 ▶ 훈련 목표 체력 훈련 50%, 샷 훈련 50%. 쇼트 게임과 비거리 향상 두 마리 토끼 잡기.
지난해 KPGA투어 KGA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준석은 겨울 동안 태국 로열잼스CC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2위, 상금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체력 훈련 50%, 샷 훈련 50%의 비중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쇼트 게임 기량 보강과 비거리 향상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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