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전 현장 작업 중지하고 '안전 점검' 시행"

HDC현대산업개발이 내일(13일)부터 이틀간 전 현장의 공사작업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독자 제공

65개 현장 자체 점검 나선다…"안전, 품질 확인하고 공사 재개"

[더팩트｜이민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내일(13일)부터 이틀간 전 현장의 공사작업을 일시 중지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현장 작업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 점검을 통해 만에 하나 있을 위험요인을 제거하여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진행 중인 전 현장은 65개이다. 작업 중지 기간 동안 현장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품질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에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이번 전 현장 작업 일시 중지 및 안전 점검을 시행해 전사적 안전관리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내일부터 전 경영진은 전국 현장의 안전 점검과 해당 현장의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 등급 작업장소를 직접 찾아 작업계획,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철저히 점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 23~34층 외벽이 붕괴됐다.

이번 사고에서 스스로 대피하거나 구조된 사람은 6명이며 이들 중 1명이 떨어진 잔해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작업자 6명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정몽규 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는 지난 2019년 5월 분양한 아파트로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의 847가구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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