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기대주, 백정현 투심&유희관 슬로 커브 장착으로 5선발 도전장 [오!쎈 인터뷰]

손찬익 2022. 1.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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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기대주 이승민이 5선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민은 대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1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승민은 "시즌 후반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현재 많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5선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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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기대주 이승민이 5선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민은 대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4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4연패의 늪에 빠진 팀에 시즌 첫승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승민은 “시즌 후반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현재 많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준비 과정도 순조롭다. 이승민은 “체력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줬고 공던질 때 느낌이 좋다. 직구를 던질 때 각도를 크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된다면 구속도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민은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 자책점 8.58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시즌 첫 등판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만족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확실히 깨달았다. 퓨처스에서는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는데 1군에서는 템포가 빠른 게 아니라 마음이 급해지는 느낌이었다. 잘하다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도 꽤 있었는데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승민 / OSEN DB

삼성 투수 가운데 데뷔 3년 차에 포텐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승민은 “오프 시즌과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소화하다 보면 노력의 산물로 포텐을 터뜨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백정현으로부터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요령을 배웠던 그는 스프링캠프 때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확실히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느림의 미학’으로 불리는 유희관(두산)처럼 슬로 커브를 연마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도 이승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듯. 그는 “저는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가 아닌 만큼 스트라이크존을 가지고 놀아야 타자들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승민은 5선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보직은 상관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 잘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작년에 첫 등판을 제외하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올해는 5이닝은 책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5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올해는 그냥 작년보다 잘 던지고 싶다. 지난해 진짜 최악이었다. 올해는 작년만큼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첫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별로였다. 올해는 첫 등판 같은 경기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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