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x한효주x이광수, 전편 뛰어넘는 역대급 해양 어드벤처 [종합]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긴 러닝타임에도 내내 즐겁다. 전편을 뛰어넘는, 눈이 즐거운 비주얼과 액션으로 가득 찬 ‘해적: 도깨비 깃발’이다.

1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제작 어뉴)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지난 2014년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두 번째 시리즈다.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선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볼거리로 해양 어드벤처의 새 지평을 열 영화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김정훈 감독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만드려고 처음부터 생각했다”면서 “참고한 영화가 있다면 어렸을 때 읽었던 ‘보물섬’이 가장 많은 영감을 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육해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해적과 의적, 그리고 역적의 스펙터클한 모험은 팽팽한 긴장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기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편보다 영화적 비주얼과 해상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더욱 화려해졌다. 그야말로 눈이 즐거워지는 비주얼과 액션이 이번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스펙터클한 비주얼과 액션은 1편과의 차별점을 위해 감독이 중점을 둔 부분이었다. 김정훈 감독은 이날 이와 관련해 “1편의 이야기와 살과 뼈가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들의 판타지라는 점에서 이번 작품과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작품은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비주얼과 액션에 더 중점을 둬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화려해진 액션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극 중 해적 단주 해랑을 연기한 한효주는 4개월 간 스턴트 훈련을 할 정도로 완벽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했다. 또한 한효주는 수중 액션에 대해 “수중 액션신은 쉽지 않더라. 물 안에서 움직이다 보니까 체력이 빨리 소진되고, 다음날 일어나도 귀에서 물이 나오더라. 고생스러웠지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를 필두로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의 배우가 출연해 각기 다른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자칭 고려 제일 검이자 의적단을 이끄는 두목 무치를 연기한 강하늘은 1편에서 김남길이 연기한 캐릭터를 참고했는지에 대해 “그 선배님을 제가 따라 할 수도, 따라갈 수도 없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 조금 더 호탕한 캐릭터면 어떨까 생각하며 연기했다”면서 앞선 캐릭터들을 참고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해랑을 연기한 한효주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어쩔 때는 우무치 앞에서 사랑에 빠진 여성의 모습도 있고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고, 해적 단원을 챙길 때는 인간미 넘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겹겹이 보여주려고 현장에서 고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권상우가 연기한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다. 권상우는 부흥수를 통해 첫 사극은 물론 악역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정훈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권상우는 “연기 잘하는 후배 배우들이 너무 재밌게 연기해줘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사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있었다. 또 색다르게 나오는 것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꼈고,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8인의 캐릭터 군단은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향한 여정 속 유쾌한 팀워크와 활약으로 극에 생생한 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액션, 배우들의 찰진 연기 호흡은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그 영화적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극장에 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해양 어드벤처의 새 지평 ‘해적: 도깨비 깃발’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해적: 도깨비 깃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