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배 프로기전] 이런 결승전은 처음이다
2022. 1. 12. 17:12
결승 4국 ○ 신진서 9단 ● 변상일 9단
총보(1~201)
총보(1~201)
이번에도 대마가 나가떨어졌다. 이번 결승전은 판마다 마지막에 대마가 길게 늘어졌다. 대마 잡는 일이 흔히 보는 모습은 아니다. 그 별난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네 차례 잇달아 벌어졌다. 숱한 대회에서 결승전을 봤고 보고 있지만 이렇게 시원한 마지막 장면을 한꺼번에 본 적은 없었다. 변상일은 1국에서 한 집조차 없는 25개짜리 흑 대마를 완벽하게 가두었다. 후반전부터 불을 뿜은 공격력이 판을 지배했다. 2국에서는 앞서가던 변상일 주먹이 허공을 가르자 신진서가 맞받아쳐 19개짜리 흑돌을 잡고 끝을 냈다. 3국에서는 신진서가 커다란 흑 세력에 들어온 백돌을 이리저리 몰아쳤다. 마지막엔 30개짜리 백돌이 한 집밖에 없었다. 신진서 쪽으로 기울었던 결승 5번기 판세는 변상일이 4국에서 대마 수싸움에서 이기며 2대2를 만들어 처음처럼 나란해졌다.
변상일 바둑이 얼마나 공격에 무게를 두는지 똑바로 봤다.
<그림1>과 <그림2>에 실전을 옮겼다. 흑은 귀에 들어온 백이 살지 못하게 만들고 밖으로 내몰았다. 백이 살기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 틈에 흑은 오른쪽을 집으로 만들며 성큼 앞섰다. (78…52) 201수 끝, 흑 불계승.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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