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학폭 논란 재점화..사실무근이라더니 '가해자' 맞았다[종합]

심언경 기자 2022. 1. 12.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동희의 학교폭력(학폭) 가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그의 학폭을 폭로한 A씨가 명예훼손 소송에서 무혐의를 받은 이유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파문이 일고 있는 것.

그러나 김동희가 A씨, B씨를 상대로 낸 소는 모두 '무혐의'로 수사종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동희.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김동희의 학교폭력(학폭) 가해 논란이 재점화됐다. 그의 학폭을 폭로한 A씨가 명예훼손 소송에서 무혐의를 받은 이유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파문이 일고 있는 것.

12일 스포츠경향이 공개한 김동희가 A씨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김동희는 A씨가 적시한 것(가위, 커터칼 등으로 위협)과 달리 피의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께를 민 정도로 폭행했다.

김동희는 지난해 2월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줄곧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학교폭력과 관련된 일이 없었다"며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더불어 그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호소한 누리꾼 A씨, B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김동희가 A씨, B씨를 상대로 낸 소는 모두 '무혐의'로 수사종결됐다. 이에 김동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두우는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을 노력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동희 측은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피고소인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그는 가해자가 아니었다'고 해석될 여지를 남긴 것이다.

다만 폭력 수위에 대한 김동희와 피고소인들의 입장은 엇갈리나, 불기소결정서에서 보듯 김동희의 폭행 자체는 사실로 드러난 셈이 됐다.

이와 관련해, A씨의 법률대리인 유한성 변호사는 12일 스포티비뉴스에 "김동희 측에서 수사 결과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문제 삼아 권리 주장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현재 김동희를 무고 혐의로 고소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유 변호사는 "김동희 측이 피고소인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부분에 관해서는 무고 혐의로 형사 처벌을 구하는 소 제기,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등 추후 대응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피고소인들은 김동희의 학폭 의혹이 불거진 후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유 변호사는 "초등학교 5학년 폭행 당시 부모님을 통해 사과의 말을 주고받은 사실은 있다. 그러나 작년 초 (학폭과) 관련된 언급이 나오고, 인터넷에 폭행을 당한 사실을 게시한 후 (김동희 측이 사과를 위한 별도의) 연락을 취한 적은 없는 상태"라고 했다.

김동희는 2018년 디지털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태원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출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