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속 SBS 예능, 이쯤되면 총체적 난국 [TV공감]

박상후 기자 2022. 1.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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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총체적 난국이다.

조작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골때녀'부터 콘텐츠 표절 의혹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미우새'까지 SBS 예능프로그램의 든든한 기둥들이 잇따라 흔들리면서 시청자들도 급격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SBS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도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주축 예능프로그램들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SBS를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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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런닝맨, 미우새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이쯤되면 총체적 난국이다. 조작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골때녀'부터 콘텐츠 표절 의혹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미우새'까지 SBS 예능프로그램의 든든한 기둥들이 잇따라 흔들리면서 시청자들도 급격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먼저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일부 회차에서 스코어를 조작해 방송에 내보낸 정황이 시청자들에게 발각되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진은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사과에도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수많은 민원이 접수되는 등 폐지 요구가 이어지자 SBS는 '골때녀' 편집 논란과 관련된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하는 강수를 띄웠다.

환골탈태를 선언한 '골때녀'는 재정비를 마친 뒤 돌아왔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5일 방송분은 8.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로 전주 방송 대비 0.6%p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VOD 클립 영상 조회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SBS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도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양세찬이 전소민과 게임 도중 무례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것. 이 과정에서 양세찬의 발언을 묵음 처리만 하고 내보낸 제작진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명확한 해명 대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는 꼴이 됐다.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일 방송분이 콘텐츠 표절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상렬과 김종민이 나눈 토론 주제가 유튜브 '침착맨'의 '침펄토론' 콘텐츠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우새' 측은 관련 클립 영상을 삭제한 뒤 "이말년 유튜브 영상을 참조한 게 맞다.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말년과 연락해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콘텐츠 표절을 인정했다.

주축 예능프로그램들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SBS를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예능적 재미라는 명목 아래 제작진 입맛에 맞춘 편집은 시청자 이탈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SBS. 이번 사태로 신뢰성이 크게 추락한 만큼, 이를 회복하는데 다소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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