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민이 뽑은 10대뉴스 1위 '고양특례시'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2. 1.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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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관심사 1위로 '고양특례시' 올라
특례시 앞둔 고양시..사무특례에 핵심사무 16건 추가 요청
고양시 도서관, 북큐레이션 '고양, 30년을 담다. 특례시로 날다!' 운영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고양시민이 뽑은 10대뉴스 1위로 '100만 대도시 고양특례시 지정'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5일까지 9일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민선 7기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말까지 추진된 정책·사업·이슈 30가지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시민과 공무원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양시민이 관심을 보인 주제 1위는 100만 고양특례시 지정이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지만 인구 100만 이상의 광역급 도시규모에 맞게 특례가 적용돼 보다 많은 행·재정적 권한을 갖는 새로운 유형의 지자체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고양시를 포함한 인구 100만 이상 4개 대도시(고양·수원·용인·창원)는 오는 13일부터 행정·재정적 특례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자율적인 도시발전계획 수립은 물론 복지혜택 등 시민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100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권한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와 지속적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뒤를 이어 '11개 철도노선 반영 및 추진'이 2위로 선정됐다. 고양시에는 경의중앙선, 일산선(지하철 3호선)이 운행 중이며 GTX-A, 서해선(대곡~소사, 일산역 연장)이 공사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고양은평선 신설, 인천2호선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설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조리금촌선, 교외선이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3기신도시 창릉지구 광역교통대책에 대곡~고양시청~식사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추진도 검토 중이다.

고양시민이 뽑은 3번째 뉴스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고양시의 안심시리즈 방역이 선정됐다. 시는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안심콜 출입자관리 시스템, 안심숙소 운영, 옥외영업 한시적 허용 등 정책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QR 대신 전화로 인증하는 방식의 '안심 방역패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IP 융복합 콘텐츠 등 자족경제도시를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으로 최종 입지 선정 후 국제설계공모를 확정해 2025년 준공예정인 신청사 부지선정 및 건립 △차별·소외 없는 노동 존중도시를 위한 노동취약계층 유급병가 지원조례, 배달종사자 안전 조례,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증진 조례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고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10대 뉴스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1개 철도노선 반영 및 추진 △안심시리즈 코로나 19대응 △100만 대도시 고양특례시 지정이 차례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10대뉴스 선정으로 고양시민들의 관심과 바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정책 추진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13일 특례시로 새출발…사무특례에 핵심사무 16건 추가 요청

오는 1월 13일 고양시가 마침내 고양특례시로 새출발을 한다.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 용인, 창원 4개 특례시는 출범과 함께 서울시 및 광역시와 동일하게 대도시 수준의 사회복지급여 혜택을 적용받는다. 대도시와 동일하게 긴급복지지원 기준을 적용받으면서 그동안 대상이 되지 못한 주민들도 복지혜택을 받게 된다. 

고양시는 지방분권법 제41조에 규정된 인구10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특례에 도시규모와 경쟁력에 걸맞은 핵심사무 16건을 추가 요청하고 있다.

핵심사무의 내용은 △지역산업의 육성지원 △대도시권광역교통 관리에 대한 사무 △산업단지 개발 △물류단지의 개발 및 운영 △교육기관 설립 및 운영 등이다.

시는 특례시로 출범함에 따라 총 86개 기능과 383개 단위사무에 대해 정부 및 경기도로부터 행정·재정 권한을 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출범해 주민자치 조직과 권한이 확대됐으며, 올해는 5개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돼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 권한이양을 포함해 시민 권리, 일자리,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편리한 출퇴근 교통, 깨끗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배달·비정규노동자, 노인·아동·여성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도서관, 북큐레이션 '고양, 30년을 담다. 특례시로 날다!' 한달간 운영

고양시 일산서구도서관과 5개 도서관(대화, 한뫼, 덕이, 가좌, 주엽어린이)이 시승격 30주년과 고양특례시 원년을 기념해 '고양, 30년을 담다. 특례시로 날다!'라는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운영한다.

북큐레이션은 《고양시 시승격 30년 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고양의 문화유산》, 《고양시 길라잡이》 등 고양 관련 도서 20여 권을 선별해 전시한다. 고양의 이야기와 변화하는 고양의 다양한 모습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북큐레이션이 고양특례시 출범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고양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북큐레이션은 1월 한달 동안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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