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마저 손절한 호날두, "레알→유베→맨유..옳은 결정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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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의 중심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점점 추락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 뒤 이적하는 클럽마다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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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비판의 중심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점점 추락하고 있다. 한때 나라 전체가 들썩였던 이탈리아마저 호날두에게 등을 돌렸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기가 악몽으로 바뀌고 있다. 아마도 2018년 레알을 떠난 것은 옳은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3시즌 동안 101골을 넣었지만 이적 당시 기대했던 만큼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하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도 실패했으며 마지막 두 시즌에는 16강에서 포르투와 리옹에게 탈락했다. 비록 그가 클럽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되기까진 3년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10년 동안 지켜왔던 스쿠테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놓쳤다"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00년대와 2010년대를 양분한 월드클래스다. 맨유와 레알 시절 거머쥔 빅이어만 무려 5회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까지 달성하면서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개인 수상 역시 화려하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라 일컫는 발롱도르를 5차례 거머쥐었다. UCL 득점왕만 하더라도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무려 6시즌 연속 차지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레알을 떠난 호날두는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다. 리그 우승은 문제없이 달성했지만 유벤투스가 간절히 원했던 UCL에선 황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팀 내 불화설에 따른 비판에 직면하자 결국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하기에 이르렀다.
올드 트래포드 복귀 이후 반 시즌이 지난 지금. 호날두를 둘러싼 상황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선수단 내에선 이른바 포르투갈 출신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분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 뒤 이적하는 클럽마다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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