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시안컵' 나서는 벨 감독, "호주·일본·중국의 패권을 깨는 게 목표"

조영훈 기자 2022. 1.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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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남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나서는 콜린 벨 감독이 월드컵 출전권을 물론,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했다.

벨 감독은 12일 오후 4시 경남 남해군 남해 스포크파크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자 대표팀은 15일 인도로 출국해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22 AFC 인도 여자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전체 5위 안에 드는 팀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권이 주어진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우승 경쟁을 벌일 상대로 "호주, 일본, 중국이 아무래도 우승 후보다"라고 했다. 또 우리 대표팀의 목표를 "그들이 지배했던 여자 축구의 패권을 깨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는 중국이 8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대만·북한이 3회로 역대 우승 공동 2위다. 일본은 2회, 호주는 1회 우승이지만, 두 팀 모두 2010년대 들어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다. 한국은 우승 없이 3위(2014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벨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하는 거다. 두 번째는 진출권을 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하는 거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 미얀마, 일본을 상대로 경기하고 또, 8강에 나설 거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베트남, 미얀마를 상대한다. 벨 감독은 "베트남전이 첫 경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주장 선수가 양 측면에서 빠르게 움직인다. 6번 선수도 영리한 선수다. 감독 역시 현명하기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파악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한국은 미국과 뉴질랜드를 상대로 각각 친선경기 2연전을 치렀다. 미국과 첫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0-6로 대패했다. 뉴질랜드를 상대로는 1차전 2-1 역전승했으나, 2차전에서 0-2로 무너졌다.

벨 감독은 "미국과 뉴질랜드전 모두 체력적으로 부족했다. 지난해 12월 소집 훈련 당시 체력을 중점을 줬다. 이번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졌다. 미국과의 1차전은 경기력이 좋았으나 2차전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 이유를 체력과 집중력으로 봤다. 뉴질랜드와 2차전은 우리가 전반전 경기력이 좋았다. 3~4골이 나왔어야 했으나, 후반전 집중력이 떨어졌다. 아시안컵 본선은 이틀 간격으로 경기가 벌어진다.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보완하려고 훈련했다"라고 체력 훈련을 주로 했다고 했다.

한국은 21일 밤 11시 베트남과 첫 경기를 치른다. 벨 감독은 전술적으로 "이번 주는 우리가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걸 포함해 어떻게 전방에서 수비할 지 연습했다. 롱볼을 대비하는 훈련도 많이 했다. 뉴질랜드와 미국전 모두 실점 장면이 롱볼에서 나왔다. 보완하려고 했다. 이영주와 조소현이 합류했기에 서로 소통해 수비나 빌드업 전술을 다듬어 동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롱볼에서 실점한 장면을 보면 공격과 수비 사이에서 전반전으로 소통이 부족했다. 전방 압박을 갈 때면 라인을 올리고, 없다면 라인을 내렸어야 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라고 지난 결과를 예로 들어 강조했다.

벨 감독은 과거 전방에서 뛰던 지소연을 최근 후방으로 내려 최초 빌드업에 관여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소연의 역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역이 다르다. 뉴질랜드와 미국전에서는 지소연을 깊이 위치하면서 일찍 공을 소유하게 했다. 그러면 주변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에는 같이 세웠다. 상대에 따라 지소연의 역은 유동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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