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기 '코로나 충격' 회복세..불확실성 상존"

구길용 입력 2022. 1.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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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전남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특정계층에서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향후 광주전남 경제는 백신접종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의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산이나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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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은행 광주전남 경기 회복세 평가 자료
중소기업·소상공인 상대적 미약…격차 커져

[광주=뉴시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경. (사진= 뉴시스 DB)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최근 광주·전남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특정계층에서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백신접종 확대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제조사팀(문제철·김미주 과장)이 내놓은 '광주전남 경기 회복세 평가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회복하면서 지표상으로는 경기상승 국면 또는 둔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순환시계를 활용해 제조업 경기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광주는 둔화국면을 지나 하강국면에 진입했으며 전남은 상승국면에 위치했다.

제조업 생산지수로도 광주와 전남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광주는 반도체와 가전이, 전남은 화학제품과 철강이 경기회복을 견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며 최근 부진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향후 중소업체의 경영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순환시계를 활용한 서비스업 경기분석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광주는 상승국면을 지나 둔화국면에 진입했으며, 전남은 상승국면에 위치했다.

업종별로 대면서비스업은 부진이 심화된 반면 비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생산이 오히려 늘면서 격차가 확대됐다.

대면서비스업 분야에서는 감염병 감염 우려로 인해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 운수·창고, 개인서비스 등 업종에서 회복세가 약했다.

비대면서비스업은 금융·보험,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해 향후 침체된 영세상권이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의 주요 고용지표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건수가 감소하고 큰 폭으로 증가했던 일시휴직자 수도 점차 감소했다.

향후 광주전남 경제는 백신접종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의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산이나 글로벌 공급차질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업종간·계층간 성장의 양극화가 확대될 경우 지역 경제의 지속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연구팀은 "코로나19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내실있는 지원을 통해 업종간·계층간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며 "산업구조의 다양화·고도화, 신산업 발굴·육성 등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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