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들, 사고 직전까지 가족들과 통화

고귀한 기자 2022. 1. 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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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로 실종된 6명 중 일부는 사고 당일 점심 무렵까지 가족과 통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실종된 이모부를 찾으러 이날 오전 현장에 온 조카는 "(전날)낮 12시쯤 통화해 안부인사를 나누고 점심 잘 챙겨먹으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난문자 속 현장이 이모부가 일하는 곳인 것을 보고 황급하게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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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부에 점심 때 안부인사" "조심하시라고 말했는데"
열화상카메라 반응 없어..실종자 6명 수색 '난항'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을 하고 있다. 해당 신축 아파트에서는 전날 오후 3시46분쯤 외벽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2022.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로 실종된 6명 중 일부는 사고 당일 점심 무렵까지 가족과 통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뉴스1>취재를 종합하면 실종된 이모부를 찾으러 이날 오전 현장에 온 조카는 "(전날)낮 12시쯤 통화해 안부인사를 나누고 점심 잘 챙겨먹으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난문자 속 현장이 이모부가 일하는 곳인 것을 보고 황급하게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종자 자녀도 "오전까지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며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고 울먹였다.

연락 두절된 실종자들은 사고 당시 27층부터 32층 사이에서 소방설비 점검과 조적작업, 유리창 청소작업 등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종자 6명에 대한 휴대전화 GPS 위치 추적 조회 결과 기지국 위치값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추가 붕괴 등 위험성을 고려해 이날 오전 11시20분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 6명을 투입하고,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촬영본에 특이 기온이 감지되지 않았고, 인명구조견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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