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일주일새 1599명 코로나19 감염..당국 "신속대응시스템 구축 예정"
[경향신문]
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일주일새 1600명 가까이 나왔다. 당국은 주한미군과 미군 기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주한미군사령부의 홈페이지를 보면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주한미군 감염자는 1599명(지역감염 1589명, 해외유입 1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확진자 수인 68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한미군은 주간 단위로 확진자 수를 집계하는데 최근 한 달새 주한미군 확진 규모는 급증세(75명→467명→682명→1599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6일간 경기지역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가 951명에 달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인 26∼31일 확진자는 215명으로 하루 평균 35.8명이 확진됐으나 이달 들어서는 10일간 736명으로 하루 평균 73.6명이 확진됐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확진자 급증이 연말연시 미군의 본국 휴가 등 대면접촉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주한미군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관할 지자체, 주한미군의 대응체계 강화하고 있다”며 “평택 내 미군기지 한국인 종사자 및 기지 주변 주민의 진단검사 강화 3차접종 독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및 영업시간 제한 준수 단속 등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주한미군·지자체 등과 신속대응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관계당국은 지난 6일 긴급회의를 연 바 있다. 주한미군은 지난 8일부로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를 브라보(B)에서 브라보 플러스(B+) 수준으로 격상해 사실상 외출금지 조처를 내렸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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